미국의 정보기관은 북한 군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23일자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이 셋째 아들인 김정은에게 권력을 물려주기 위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중앙정보국(CIA)등 16개 정보기관이 수집한 정보에 기초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정보 기관 관계자는 “이것이 명확한 사실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북한 지배층과 군부 상황을 감안할 때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보기관은 2년 전 뇌졸중을 앓은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의 통치력을 확립하고 아들 김정은에게 권력을 물려주기 위해 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특히 미 정보기관은 북한 군 총참모부 김명국 작전국장이 이번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명국은 지난 해 11월 대청해전 패배 이후 상장으로 강등됐다가  최근 다시 대장으로 진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의 ‘건군절’인 지난 4월25일 북한 군 ‘제 586부대’를 방문한 것도 천안함 공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정보기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 해군대학의 북한 군 전문가인 조너선 폴락 교수는 “김정일이  586부대를 방문한 것은 그들이 임무를 완수한 것을 치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