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66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배 증가한 것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6월 말 현재 66만 6천 5백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의 조선체신회사와 제휴해 고려링크를 설립한 이집트 이동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은 10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184,531명) 보다 3백61% 증가한 것입니다.   

이 같은 큰 폭의 가입자 증가와 함께, 고려링크의 상반기 매출액도 6천1백만 달러($61,208,000)로, 지난 해 같은 기간($23,199,000) 보다 1백63% 늘었습니다.  세전 영업이익은 5천1백60만 달러 ($51,627,000)로 마진율이 무려 84%에 달했습니다.

통신사업 평가의 중요한 척도로 평가되는 고객 1인당 평균 매출은 14달러70센트로 지난 해($21.5) 보다 31.8 %줄었고, 평균 통화시간도 지난 해 3백27분에서 올해는 2백88분으로 12% 줄었습니다.

보고서는 고려링크가 올해 상반기에 가입자 수 증대와 외화 수입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 휴대전화 통화료 충전카드를 유로화로 구매할 경우, 통화량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 무료로 음성통화와 다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였으며, 이후 꾸준히 판매가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고려링크가 지난 1월에는 북한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 뿐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 전화 연결음 등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했다며, 가입자들의 긍정적인 반응 속에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는 모든 가입자들이 지난 해 3분기에 처음 도입된 영상 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난 6월의 경우 영상통화 사용이 4배나 급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현재 고려링크의 3백70개 기지국을 통해 평양과 14개 주요도시, 78개 소도시, 22개 주요도로 등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보고서는 북한 주민의 92.9%가 고려링크의 휴대전화망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