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6.25 전쟁 중 실종 또는 전사한 미군 중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총 1백73구라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일 6.25 전쟁 중 실종됐던 텍사스 주 출신 에드워드 페드레곤 상병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드레곤 상병은 지난 1950년 11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 투입된 뒤 같은 달 30일 실종됐습니다.

이후 2004년 미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벌인 미군 유해 공동 발굴작업을 통해 시신이 발견됐으며, 실종된 지 61년 만인 올해 신원이 확인된 겁니다.

이로써 6.25 전쟁 중 실종 또는 전사한 미군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총 1백73구로 늘어났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실종자 사무국 (DPMO)에 따르면 이 가운데 전투 중 행방불명 처리됐던 병사의 유해가 89구로 가장 많고, 이어 전쟁포로 47구, 전사자 36구, 비전투 사망 1구 순입니다.

시기별로는 전쟁이 발발한 1950년 실종 또는 전사한 유해가 1백25구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1951년 41구, 1952년 3구, 1953년 4구로 집계됐습니다.

또 6.25 전쟁이 끝난 이후 지금까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에 있는 미군 전쟁포로와 실종자는 총 7천9백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4백구의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했으며, 이후 미-북 양측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 지역에서 총 2백29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군사당국은 이달 중순께 미군 유해 발굴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