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사가 최근 황해남도의 수재민들에게 식량을 분배했습니다. 적십자는 북한 수재민 지원을 위한 자금 중 66%를 확보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올 여름 심각한 수해를 입은 황해남도 청단군, 연안군, 봉천군의 주민 2만 4천 명에게 최근 식량을 분배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의 프랜시스 마커스 동아시아 대변인은 12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예정대로 11월 말에 288t의 옥수수가 북한에 도착해 3개 군 내 수혜자들에게 분배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분배한 288t의 옥수수는 6천 가구가 1개월간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1인당 하루에 400g이 할당됐다고 마커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적십자는 무주택자와 장애인, 대가족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식량을 분배했습니다.

마커스 대변인은 또 식량 분배감시는 적십자의 표준 규정에 따라 국제적십자사와 조선적십자회,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120명의 자원봉사 요원들이 훈련을 받았습니다.

한편 청단군, 연안군, 봉천군에서 주택 500가구를 건설하기 위한 건설 자재도 11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에 도착해 곧바로 건설 작업이 시작됐다고 마커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적십자는 연안군 소아리와 천태리, 청단군 갈산리, 봉천군 석사리에 상수도 시설도 지을 예정입니다.

적십자는 이같이 황해남도의 수재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주택을 지어주기 위해 지난 8월 19일 미화 약 374만 달러의 기부를 국제사회에 요청했습니다.

적십자에 따르면 12일 현재 필요 자금의 66%가 확보된 상황이며,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모나코, 중국, 일본, 이란 등 13개국과 유럽연합이 대북 수재 지원을 위해 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