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계 아시아경기대회가 어제 (30일)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에서 개막됐습니다. 북한은 4개 종목에 32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는데요, 4년 전 대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동계 아시아경기대회가 30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일본과 중국,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아시아경기대회입니다.  또한, 카자흐스탄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 여는 국제대회입니다.

아스타나와 알마타 등 2개 도시에서 오는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27개국 1천1백 여 명의 선수들이 11개 종목에 걸린 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북한에서는 4개 종목 32 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에 나섰습니다.

2003년 일본 아오모리에서 열린 대회에 선수 51명을 출전시켰고, 2007년 중국 창춘 대회 때는 66명을 내보냈지만, 올해는 참가 선수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종목별로는 여자 아이스하키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 각각 5명, 그리고 빙속 2명입니다.

반면, 스키 선수는 1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자선수가  29명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남자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합니다.

4년 전 대회에서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하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북한은 지난 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고현숙과 리성철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당시 고 선수는 빙속 5백m와 1천m 에서 9위와 13위에 올랐고, 특히 1천m에서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기록이 가장 좋았습니다. 리성철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25위를 기록했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86년 열린 제1회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 등 8개 메달로 종합 4위에 올랐지만, 그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990년 2회 대회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 등 5개 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3회와 4회 대회에 불참하고 13년 만에 다시 출전한 2003년 5회 대회 때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쳤고, 2007년 6회 대회 때는 단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습니다.

한편, 아이스하키 경기가 대회 일정 때문에 개막식에 앞서 지난 28일 시작된 가운데, 북한 여자팀은 28일 경기에서 개최국인 카자흐스탄에 0-3으로 패했습니다. 이어 29일 열린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큰 점수 차이로 패하는 등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