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 해 북한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1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4배 증가한 규모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9천7백만 달러(97,286,6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원은 지난해의 2천4백만(24,492,052) 달러에 비해 무려 네 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지원국 수도 지난해 9개국에서 올해 20개국과 유럽연합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북한에 대한 가장 큰 지원은 유엔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유엔 기구들이 대상국가를 특정하지 않은 일반 예산 1천6백8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했고 이는 올해 전체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의 17.3%를 차지했습니다. 유엔은 또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를 통해서도 1천5백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는 전체 대북 지원의 15.4%를 차지했습니다.

유엔 다음으로는 유럽연합의 지원이 가장 컸습니다. 유럽연합은 1천4백30만 달러를 지원해 전체의 14.7%를 차지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7월 북한에 대해 1천만 유로 상당의 긴급 식량지원계획을 발표한 뒤 9월부터 밀가루를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초 북한이 각국 대사관을 접촉하는 등 식량 지원을 적극 요청한 데 대해 많은 국가들이 호응했습니다. 올해 각국의 대북 식량 지원은 7천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총 지원액의 7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 인도,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 9개 국가들은 지난 해에는 북한을 돕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식량 지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량을 비롯한 모든 분야를 통틀어 스웨덴이 개별 국가 중에서는 8백93만 달러로 대북 지원액이 가장 컸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호주, 러시아, 브라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비록 올해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주민들을 충분히 돕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올해 북한의 식량난을 감안해, 유엔 기구들의 대북 예산을 2억 1천9백만 달러로 책정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