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닷새째인 16일 현재 종합 16위에 올라 있습니다. 금메달 1개 등 메달 4개를 모두 여자 선수들이 따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국 개혁개방의 1번지인 선전에서 지난 12일 개막된 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중반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북한은 16일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4개 메달로 종합 1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메달은 대부분 역도에서 나왔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오정애 선수는 15일 열린 여자 58kg 급 경기에서 인상 95kg, 용상 125kg로 합계 220kg을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한 중국 선수를 9kg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여자 역도 48kg 급 경기에서는 북한의 양천화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인상 80kg, 용상 106kg, 합계 186kg을 기록한 양 선수는 2kg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또 16일 열린 여자 역도 63kg 급 경기에서는 김윤정 선수가 인상 92kg, 용상 115kg, 합계 207kg으로 북한에 은메달 1개를 보탰습니다.

여자 유도에서는 황춘금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63kg 이하 급 경기에 출전한 황 선수는 예선에서 네덜란드 선수에게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로 26번째를 맞는 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지난 12일 중국 선전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 이틀 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1백52개국 9천 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2개 종목에 걸린 3백6개의 금메달을 놓고 오는 23일까지 열전을 벌이게 됩니다.

북한은 역도와 유도, 다이빙 등 5개 종목에 선수 22 명 등 3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습니다.  

북한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처음 참가한 것은 지난 1983년으로, 당시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대회에 선수 없이 대표 3명만 참가했습니다.

이후 1987년 독일 뒤스부르크 대회에 불참했던 북한은 이른바 `고난의 행군’ 기간 중 개최된 1993년 미국 대회부터 1999년 스페인 대회까지 4개 대회에 연속해서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10년 만인 지난 2001년 중국 베이징 대회 때부터 다시 2년 마다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계속 참가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 2003년 한국 대구 대회 때는 종합 9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1991년 영국 셰필드 대회로, 금메달 11개 은메달3개 동메달5개 등 19개 메달로 종합 4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