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올 한해 어려움을 겪은 한국 증권사들이 연말을 맞아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격사건’과 ‘BBK 사건’을 전면에 내세워 여권과 청와대에 본격적인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에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서울 김현주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문) 한국 증권시장이 올해 마지막 장을 오늘 마감했는데, 실적이 나빠진 증권업계에서는 구조조정 바람이 분다는 뉴스가 있네요?

답) 네, 연말을 맞아 증권가에 구조조정 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실적이 나빠진 증권회사들이 지점 수와 임직원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동양증권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40여명이 다음주 있을 조직개편을 앞두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동양증권은 앞서 지점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조정 바람은 지난달부터 이미 시작됐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직원 40명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삼성증권도 이달 중순에 임직원 10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조직개편을 완료했습니다. 미래에셋 증권은 이사급 이상 10여명에게 3개월 내에 회사를 떠날 것을 통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현대증권은 내년 1월 1일자로 임원 11명이 그만둡니다.

문) 구조조정을 하는 건 회사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 일 텐데 어느 정도 인가요?

답) 한국 증권사 62개사의 올 2분기 당기 순이익이 1분기에 비해 44%가 줄었습니다. 유럽재정위기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증권사들이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 더구나 내년도 상황도 낙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줄여야 할 형편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계획을 밝히지 않은 증권사들도 내년 초까지는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 새로운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서 여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네요?

답)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격 사건에다 BBK 조작사건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강도 높은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사건의 진짜 몸통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수사당국의 부실 수사와 청와대의 축소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BBK 사건은 좀 오래된 사건이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BBK라는 회사의 김경준 대표가 주가를 조작하고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지금까지 형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7년 BBK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시 국회의원이던 정봉주의원이 대통령에 출마한 이명박후보가 이 BBK의 실제 주인이고 김대표의 범죄에 가담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결국 검찰이 수사에 나서서 ‘이명박 후보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횡령 등 범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고 2008년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정 전의원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재판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지난 22일에 나왔는데, 정봉주 전의원이 잘못 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정 전의원은 지난 26일 구속 수감 됐습니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은 ‘정봉주구명위원회’를 만들고 이 문제를 다시 수면위로 끌어내 정치공세에 나선 겁니다. 통합을 마무리한 야권이 힘을 합쳐 한나라당 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에게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는 겁니다.

문) 얼마 전 대구에서 있었던 중학생 자살사건으로 학교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었는데 서울시도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네요?

답) 네. 사건이 일어난 대구시에 이어 서울시도 내년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폭력 가해학생과 피해 학생 모두 치유하고 돕는 프로그램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상담기관을 40곳 더 만들어 모두 60곳을 운영하고 전문상담교사도 125명에서 654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해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에 더 관심을 쏟을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점차 줄여가기로 했습니다.

문)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크게 늘었는데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6%라는 뉴스가 있네요. 좀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한국인들의 평균 수명은 지금 여든 한살입니다. 한국인이 제 수명까지 산다면 36% 세명 가운데 1명꼴로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009년을 기준으로 한 국가암등록 통계를 발표한 건데요, 남자는 다섯 가운데 두 명,여자는 세 명 가운데 한 명 꼴이어서 남성이 여성보다 암에 걸릴 확률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확율이 높은 암 종류는 남자는 위암이 제일 많았고 다음은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등입니다. 여자는 갑상선암이 제일 많고, 다음 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 등입니다.

다행인 것은 2005년부터 2009년 사이 암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62%가 치료를 받고 5년 이상 산 확률이 62%나 됐습니다. 암에 걸려도 10명 가운데 6명이상이 5년 이상 산다는 겁니다. 특히 여성들은 생존율이 70%가 넘었습니다. 암 생존율은 1993년에서 95년까지는 41% 정도였는데 10여년 만에 20%이상 높아질 정도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 내년이 용띠 해라고 해서 벌써부터 용이 그려진 달력이나 물건들이 나오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에 용과 관련된 지명들이 상당히 많다는 조사가 있네요?

답) 네 십이지 동물 중에 한국 지명에 가장 많이 쓰인 것이 용과 관련된 겁니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용 띠 해를 앞두고 한국 지명 150만 여 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용이 들어간 지명이 1261곳입니다. 다음은 호랑이관련 지명이 389, 토끼는 158곳 등입니다. 다른 동물 지명보다 용이 몇 배나 될 정도로 유난히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용이 들어간 지명 가운데 가장 많은 건 ‘용산’ 입니다. 서울에 있는 용산을 비롯해서 전국에 70군데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용동’, ’용암’, ’용두’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