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 시간입니다. 올해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꼽혔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이 밖에 자세한 미국 소식 조은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조은정 기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들로 꼽혔죠?

답) 예. 미국의 설문조사업체 갤럽과 전국지 USA 투데이가 12월 15일에서 18일 기간 동안 1천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가장 존경하는 남성과 여성으로 각각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이 꼽혔습니다.

문)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죠?

답) 예.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통령 당선자 시절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경우 무려 10년 연속으로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뽑혔습니다. 이 밖에도 올해 존경 받는 남성 2위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3위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4위는 세계적인 기독교 목사인 빌리 그레이엄, 5위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꼽혔습니다.

문) 한국과 북한도 방문했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부터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 이르기 까지 미국의 지도자들이 자문을 구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 가장 존경받는 여성들도 소개해 주시죠?

답) 예. 클린턴 장관에 뒤이어 미국 텔레비전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2위를 차지했고,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3위,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4위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5위를 차지했습니다.

문) 존경 받는 인물에는 정치인들이 많이 뽑히는 것 같은데요?

답) 10위까지 순위를 보면, 남성의 경우 4명이 고위 당국자이고 3명은 경제계 지도자, 3명은 종교 지도자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경우 8명이 정부 고위관료, 2명이 텔레비전 방송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이번에는 경제관련 소식을 알아 보겠습니다. 미국 경제는 70%가 물건을 사고파는 소비로 이뤄지는데요. 최근 소비 심리가 개선됐죠?

답) 예.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4.5를 기록해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2개월 연속 오른 것이고요. 또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입니다. 이 같은 소비심리의 개선으로 연말에 많은 물건들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문) 그런가 하면 미국의 주택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요?

답) 예. 10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3.4% 떨어졌는데요. 2개월 연속 하락해 주택 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 않고 은행들이 돈을 빌려주는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는 소비자 심리 지수가 개선됐다는 희소식이 있죠?

답)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다소 나아졌지만 완만하게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요. 연말에는 언제나 물건을 많이 사고팔기 때문이죠. 아울러 유럽의 재정위기가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 계속 경제 소식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부채 상한, 그러니까 빚을 질 수 있는 한도를 높도록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죠?

답) 예.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이 다 가기 전에 연방 정부의 부채 상한을 1조 2천억 달러 증액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재무부 당국자들은 연방정부의 빚이 오는 30일 까지 현재의 한계치의 1천억 달러 이내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의회에 부채 상한 증액을 요청한 뒤에는 어떤 절차가 따르나요?

답) 의회가 15일 이내에 상.하원 합동 결의안을 통해서 반대하는 일만 없다면 자동 증액됩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고요. 앞서 민주.공화 양당은 국가부도 위기까지 가면서 지난 7월말 극적으로 부채상한을 최소 2조 1천억 달러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오바마 정부는 7월 이후에 몇 차례 부채 한도를 늘렸죠?

답) 예. 두 차례에 걸쳐 9천억 달러 늘렸는데요. 이번에 1조 2천억 달러를 또 다시 증액하면 정부 부채상한은 16조 3천 940억 달러로 늘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말까지는 더 이상 부채상한을 늘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문) 현재는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오바마 행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데 큰 힘을 받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요?

답) 예. 내년 11월 치러질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과반의석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네브라스카 주의 민주당 소속 벤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이 내년 선거에 불출마 하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문) 내년에 상원 전체를 다시 다 뽑는 것인가요?

답) 아니요. 내년에 6년 임기가 만료되는 상원의원 33명을 새롭게 뽑게 되는데요. 이중 23명이 민주당이고 10명이 공화당 의원입니다. 현재 상원에서 양당의 의석차이는 4석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몇 석만 잃어도 과반의석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내년 선거에서 오하이오, 미주리,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민주당이 의석을 잃을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주 1월 3일부터 공화당은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당원대회를 시작하지 않습니까? 첫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 주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 예. 미셸 바크먼 미네소타 주 하원의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버스를 타고 아이오와 주 전역을 누비면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TV토론, 광고, 언론인터뷰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요. 또 후보들은 전자우편이나 동영상 공유 웹싸이트 등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유권자들에 다가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 현재 어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나요?

답) 미국 여론조사기관 PPP가 아이오와 주 공화당원들의 후보 선호도를 조사해서 28일 발표했는데요. 그 결과에 따르면 텍사스 주의 론 폴 하원의원이 2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0% 지지율로 2위,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13%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문) 론 폴 의원과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는군요.

답) 예. 게다가 아직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으며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힌 아이오와주 공화당 당원들의 비율도 높은 상황인데요. 당일 대회 분위기에도 많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오와 주 당원대회는 특히 중요한데요. 가장 처음 실시되는 당원대회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계속 여세를 몰아 최종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선거 때,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 오바마 대통령도 아이오와 주에서 당시 가장 큰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승리했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미국 관광업계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즉 입국사증을 보다 쉽게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답) 예.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미국관광협회’(US Travel Association)는 국무부의 비자 접수 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의회를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의회 상하원에는 6개의 관련 법안들이 계류 중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비자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기간을 10일 이내로 줄이고, 여러번 입국할 수 있는 비자 종류를 늘리는 방안과, 추가 비용을 받고 비자를 속성으로 발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문) 특히 지난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가 미국에 동시 다발적으로 테러 공격을 한 이후로 미국 입국이 까다로워졌죠?

답) 예. 그 이후로 관광 업계도 큰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2001년에는 이민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자가 760만 건 발급됐는데, 2010년에는 650만 건으로 줄었습니다. 2001년에는 전 세계 여행객 중 17%가 미국으로 왔는데, 2010년에는 12% 만이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미국 여행업계는 지난 10년동안 입국 절차가 까다로워 지면서 8천5백90억 달러의 손실이 초래됐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24시 조은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