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것인데요, 특히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이 지난 해 보다 2 배 이상 늘어나면서 북한의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올들어 11월 말 현재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50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은 51억8천7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30억6천1백만 달러) 보다 21억 달러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또한, 11월 한 달 간 두 나라 교역액은 5억1천2백만 달러로, 지난 5월 이후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계속 교역액 5억 달러가 넘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북-중 교역에서는 특히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이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22억 6천7백만 달러로, 지난 해 (10억4천 5백만 달러) 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석탄과 철광석 수출이 전체 대 중국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북한 제1의 대 중국 수출품인 석탄은 10억 3천 3백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3억4천만 달러) 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철광석 수출은 3억3백만 달러로, 지난 해 (1억7천만 달러) 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에너지난 때문에 지난 10월부터 대 중국 석탄 수출을 잠정적으로 금지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10월 석탄 수출액은 1억 2백만 달러, 11월 수출액은 9천3백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통계상으로는 북한의 대 중국 석탄 수출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까지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29억2천만 달러로, 지난 해 (20억1천만 달러) 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북-중간 교역에서 북한의 수출 증가세(116.5%)가 수입 증가세(44.9%)를 크게 앞지르면서,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11월까지 북한의 무역적자는 6억5천3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9억7천1백만 달러) 보다 3억 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한편, 11월까지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2천2백48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3배를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