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유럽의 비정부기구들은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 사망 애도기간으로 선포한 오는 29일까지 현장 활동을 잠정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에 상주하며 농업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독일의 구호단체 ‘저먼 애그로 액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애도기간 중 활동을 잠정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저먼 애그로 액션의 게르하르트 우마허 아시아 담당국장은 19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애도기간인 12월 29일까지는 북한 내 현장 활동이 없을 것”이라며, “북한인 직원들은 추모 활동으로 바빠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마허 국장은 북한 당국이 저먼 애그로 액션에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도록 요청한 것은 아니며, 전국적인 추모 활동의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다른 유럽 비정부기구들도 애도기간 중 현장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마허 국장은 그러나 북한에서 국제요원들을 철수할 계획은 없으며, 독일 본부에서는 대북 지원활동을 중단 없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먼 애그로 액션은 평양과 평안남도, 함경남도에 온실을 짓고 과수원과 다락밭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유럽의 비정부기구들은 저먼 애그로 액션 외에 프랑스의 ‘프리미어 어전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메니테어’, 영국의 ‘세이브 더 칠드런’, 아일랜드의 ‘컨선’, 벨기에의 ‘핸디캡 인터네셔널’ 등 6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