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여행사가 등장했습니다. 기존의 북한 전문여행사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인터넷 만을 통해서 북한 관광객을 모집하는 여행사인 ‘주체여행사’가 최근 문을 열었습니다.

‘주체여행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22일부터 사업을 시작했다며, 자신들은 온라인으로 북한관광을 알선하는 새롭고 독특한 여행사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영관광회사인 조선국제여행사로부터 위임받은 전적인 권한을 바탕으로, 인터넷을 통해 북한 여행과 관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체여행사는 그러나 자신들이 어디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지, 또 북한 당국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온라인 여행사가 생겼지만, 북한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여행사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외국인들의 북한관광은 중국 베이징 소재 고려여행사나 미국 일리노이 주 소재 아태여행사 같은 전통적 의미의 여행사들을 통해서만 가능했습니다.

주체여행사는 중요한 강점 가운데 하나로 기존의 다른 북한 전문여행사보다 훨씬 저렴한 관광요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년 4월, 7박 8일 북한관광의 경우, 베이징의 고려여행사 요금이 1천6백90유로인 반면, 주체여행사의 요금은 1천 75유로 입니다.

여행사 측은 고객들이 기존의 전문여행사들을 거치지 않고 조선국제여행사 베이징 지사와 직접 접촉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훨씬 저렴한 관광요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체여행사는 또 기존의 북한 전문여행사들과 비슷한 일정과 관광지를 여행하는 관광상품 외에, 비행기로 북한 여러 지역을 둘러보는 상품도 선 보였습니다.

여행사 측은 이 관광이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과 제휴해 실시된다며, 참가자들은 모두 6차례에 걸쳐 TU-204와 TU-154, 안토노프 AN-24, 일류신 IL-18 등 고려항공의 다양한 여객기에 탑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객기 승무원들과 직접 만나고 비행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5월 ‘항공 애호가 관광’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되는 이 관광은 평양과 백두산, 함흥, 금강산, 개성과 비무장지대 등을 여행하게 된다고 여행사 측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