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북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한국 민간단체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4일 평안남도 안주시에 밀가루 2백54t을 전달한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밀가루와 콩우유를 황해북도 상원군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오는 22일 밀가루 등 1억 1천 4백만원 상당의 물자를 황해북도 상원군 취약계층들에게 전달합니다.

지원 물자는 밀가루 1백 t과 콩우유 22만7천 개(pac)로, 황해북도 상원군 내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 아이들 1천 8백 명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오는 28일부터 3박4일 동안 상원군을 방문해 물자 분배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민간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도 14일 평안남도 안주시 취약계층을 위해 밀가루 2백54t과 분유 4t 등 모두 1억 7천만원 상당의 물자를 보냈습니다.

민화협은 지난 2일에도 안주시 취약계층에게 밀가루 2백t을 지원했습니다.

민화협은 지난 7월 말부터 지난 달 10일까지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밀가루 2천 5백 t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국제구호단체인 한국JTS도 올 겨울이 가기 전에 밀가루 등 식량과 생필품 등을 북한 9개 시도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원품은 밀가루와 분유 등 식량을 비롯해 생필품과 겨울 내의, 목도리 등입니다.

물자는 평양과 자강도를 제외한 9개 시, 도의 고아원과 양로원, 특수학교 등 53개 시설의 1만2천 명에게 전달됩니다.

한국의 민간 지원단체들은 배고픔과 추위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며 지원 대상도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서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민간단체 관계자는 북한이 식량을 지원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분배 투명성에 대한 합의가 쉽지 않아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