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이 내년에도 석탄 수입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석탄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중국의 석탄 수입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1억6천4백만 t으로, 전년도 보다 31%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올해 10월까지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1억3천 8백만 t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중국의 석탄 수입이 이처럼 계속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은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석탄이 더 많이 필요하지만 국내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UOB-카이이언’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2년과 2013년 중국의 석탄 수입이 각각 15% 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의 강력한 산업 수요와 공급 부족, 화력발전에 대한 의존도 등을 수입 증가의 이유로 제시하면서, 2015년에는 중국의 석탄 수입량이 3억t에 이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이달 초 중국 산업정보기술부는 2015년 중국의 석탄 수입 수요가 3억8천만 t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 1년 사이에 중국에 대한 석탄 수출이 급증한 북한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올해 10월까지 9백15만t (9,151,560t)의 석탄을 중국에 수출했습니다. 이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베트남과 몽골에 이어 5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t당 평균 가격은 1백2 달러로, 전체 수출 금액은 9억4천만 달러($940,138,556)에 달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량 면에서 2.6배, 금액 면에서 3.2배 증가한 사상 최고기록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만성적인 외화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석탄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민간단체인 IBK 경제연구소의 조봉현 연구위원은 앞으로도 북한의 대 중국 석탄 수출은 계속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물 수출만 하더라도 내년쯤 되면 중국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고, 북한도 역시 마찬가지로 광물자원에 대한 본격적인 채굴이 이뤄지기 때문에 광물자원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수출은 많이 늘어난다고 예상 된다고 하겠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중국의 투자 등으로 북한의 광물 생산 능력이 많이 향상된 상황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되면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