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이번 주 고위 관리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인권행사들을 주관합니다. 이 달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63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들입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은 ‘세계 인권선언의 날’이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울려퍼지고 있다며, 어느 나라든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는 정부와 사회를 만들 권리는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국무장관의 메시지에 따라 미 국무부는 이번 주 고위 관리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인권행사들을 주관합니다.

먼저 12일에는 국제종교자유 담당 수전 존슨 쿠크 대사가 주관하는 종교자유 국제회의가 국무부에서 열렸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종교나 신념을 이유로 자행되는 차별과 폭력에 맞서 싸우자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는데, 이번 국제회의는 이 결의를 실제로 이행할 방안을 논의하는 첫 번째 회의입니다.

회의에는 30개 나라와 유럽연합, 국제기구들에서 대표들이 참석했고, 쿠크 대사와 데이비드 헤이먼 미 국토안보부 차관보, 토머스 페레즈 미 법무부 차관보가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같은 날 미 국무부는 조지 워싱턴 대학과 공동으로 올해 인권 분야에서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국무부의 마이클 포스너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와 해럴드 고 법률고문, 세계여성 문제 담당 멜라니 베르비어 대사가 참석해 올해 국제사회가 인권 분야에서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13일에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민주주의에 관한 토론회가 국무부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는 국무부의 바바라 쉐일러 국제노동 문제 담당 특별대표가 주관하며 미국 최대 노동조합인 산별노조총연맹 (AFL-CIO) 산하기관으로 국제노동운동을 지원하고 있는 ‘솔리데리티 센터’의 셔나 베이더-블러 총장이 참석합니다.

이 행사에서는 민주주의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노동자들의 권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토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는 15일에는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주관 아래 인권단체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대니엘 배이어 민주주의.인권.노동담당 부차관보와 인권단체 인사들이 참석해 인권 운동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과 이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