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북한을 또다시 식량부족국으로 분류했습니다. 올해 수확량이 늘었지만 식량난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8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12월호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33개 식량부족 국가에 포함시켰습니다.

FAO는 지난 10월에 보고서를 발간했을 때보다 북한의 식량 사정이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올해 수확량이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난과 농자재 부족으로 인해 식량난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FAO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도정 이전을 기준으로 5백50만t으로, 지난 해에 비해 8.5%가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FAO는 북한이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수입과 외부 지원을 통해 32만 7천2백t의 곡물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FAO가 추산한 2011년 북한의 식량 부족분 108만6천t의 30%에 상당하는 양입니다.

확보한 곡물 중 구매를 통한 물량은 26만7천7백t, 외부 지원은 5만9천5백t입니다.

FAO는 북한의 식량 상황을 중단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밀, 보리, 감자와 같은 이모작 종자와 비닐 박막을 북한에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개별 가구의 텃밭농사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내년에 북한 내 3백만 명의 취약계층을 위해 12만t의 식량 지원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식량계획 WFP는 지난 11월 발표한 2012년 예산보고서에서, 내년 대북 지원을 위해 8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FP는 이 자금으로 북한에서 10만2천t의 식량을 분배할 계획입니다.

WFP는 내년 3월까지는 224만 명의 주민들에게 식량을 분배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157만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