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한인 지원단체가 올 연말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사탕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원 봉사자들이 북한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정성껏 포장한 사탕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NAFEC’이라는 단체의 이윤경 실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문) 이 실장님 안녕하세요?

답) 네, 안녕하세요.

문) 우선 ‘NAFEC’이 어떤 곳이고, 또 어떻게 북한 지원을 하고 있는지 먼저 소개해 주시죠.

답) ‘NAFEC’은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로스엔젤레스 한인타운에 저희 재단본부가 있구요, ‘NAFEC’이 하는 일은 우선 북한의 어린아이들을 구제하는 일을 하고 있구요, 또한 현지인 선교사를 기르고 양성해서 다시 재파송하는 일을 하고 있는 선교 재단 입니다.

문) 그렇군요. 사실 ‘NAFEC’뿐 만 아니라 그 동안 미국에서도요 인도적인 차원에서 식량, 의약품, 또 기타 생필품 이런 것들을 북한에 전달해 왔는데요. 이번에 ‘NAFEC’에서 연말에 사탕을 보낸다고 하시던데요, 조금 새롭게 느껴지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셨고 또 어떤 계기가 있었을거 같은데요.

답) 가장 큰 계기는요 제가 북한을 여러번 드나들면서 그냥 빈손으로 가는게 늘 마음에 걸리고, 제가 갈 때마다 조그마한 약품이나 이런 저런 것들을 많이 가져가 봤어요. 그랬을때 그곳에서 받는 사람들이 가장 즐거워 한 것이 사탕이었던거 같아요. 어느 해인가, 제가 2007년도로 기억하는데요, 제가 심양에서 사탕을 많이 사갖고 갔어요. 돈은 얼마 되진 않지만 무거운걸 낑낑 메고가서, 풀어놓고 그 곳에 지나가는 사람들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한 주먹씩 사탕을 줬습니다. 그때 어떤 한 젊은 청년이 있었는데, 키가 자그마하고 남루하게 옷을 입은 그 청년의 말이, 내 눈을 너무나 기가 막힌 듯이 처다보면서 – 그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 ‘이 귀한 것을 왜 너의 뱃속에 넣지 않고 나를 주느냐’ 참 의문에 찬 그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정말 바로 이거였구나, 내가 다른 어떠한 것을 가져다 주는 것 보다도 이 아이한테 사탕 한 알이 이렇게 기쁨이 된다’는 것을 제가 그 때 알았습니다.

문) 이번에 얼마나 많은 양의 사탕을, 또 북한의 어떤 대상에게 보내게 되나요?

답) 저희는 물론 다다익선이예요, 많이 보낼 수록 좋지만 저희는 약한 재단이고 그렇게 특별하게 재정 형편이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요즘에 또 경제가 많이 어렵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 1만 가정을 약 3.6파운드, 3.7파운드 정도 되면 2키로그램이 조금 못 됩니다, 약 한 1.7~8키로그램이 되는데요. 그래도 양이 제법 커요.

문) 그렇겠는데요. 사탕 개수가 꽤 되겠는데요?

답) 사탕이 제가 정확히 세어 보진 않았어요. 그래도 한 2백~3백개는 될 것 같아요. 꽤 무겁습니다.

문) 1만 가정이면 사탕 2백~3백만개가 가는 거네요.

답) 그렇죠. 한 봉투가 한 가정에 전달되면, 아주 큰 산타의 선물이 될 것 같아요. 또 어머니도 아주 뿌듯할 것 같구요, 또 그 자녀분들도 엄마가 사탕을 준다는 그 마음을 생각하면 추운 겨울이 조금 더 따뜻해 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러한 희망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저희대로, 또 어떤 재단이든, 누구를 돕는 사람이든, 각자의 마음으로 진짜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 그들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이런 힘들이 모아졌을 때 이것이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문) 사탕을 받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기 어렵다곤 하셨지만, 북한에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되겠군요?

답) 네, 어린아이들을 둔 가정에 제가 한 봉투씩 나눠주기를 소망하고 있고, 또 이것을 전달하는 사람한테도 그렇게 부탁을 합니다.

문) 사탕을 보내는 과정이 특이하거든요. 보통 북한에 지원을 할 때, 미국에서 자금을 준비해서 가까운 중국에서 물품을 구입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NAFEC’에서는 미국의 가게에서 미국 사탕을 직접 사서 미국에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일일히 포장을 해서 보낸단 말씀이시죠? 특별한 의미가 있겠죠 그렇게 하시는데?

답) 네,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게 일반적인 상식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고 여러가지가 좋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 있는 많은 한인동포들이 때때로는 미국사람들이, ‘너희들을 다 외면하고 있지 않다’라는 걸, 저희들의 간절한 마음과 또 많은 미주한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함께 담아 가는 것, 또 이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포장을 하고 있구요, 보내고 있습니다.

문)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준비하시는 거군요.

답) 네, 또 그리고 저희가 예쁜 스티커도 붙이구요. 어떤 항간에서는 ‘그 배고픈 사람들한테 실직적인 것을 줘야지’ (라는 말도 합니다.) 물론 그 말이 맞습니다. 또 실질적인 것을 줄 만한 마음을 갖고 있고 줄 만한 형편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거구요. 저희로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 남는게 아니라 최선을 다한 최대한의 것에 더불어 정성과 사랑이 깃든 것을 한 가정에 나누어 줌으로 인해서 정말 언젠가는 그들이 기억할 거라고 생각해요.

문) 미국에서 자원봉사에 참가하시는 분들의 표정은 어떤가요?

답) 너무 좋아하구요, 너무 기뻐하구요, 정말 참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작년에 우리가 담요를 포장할 때는 참 어려웠어요. 담요를 여기서 만장을 포장 했습니다. 담요에 뭣도 모르고 덤볐다가 먼지도 많이 나고 일들이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그래도 그 먼지를 마셔가면서 포장하는 그 분들과 함께했던 일이, 기쁨이었구요. 그리고 또 올해도 가끔 전화가 와요, 올해는 담요를 포장하지 않느냐구요.

문) 다 자원봉사로 하시는 거죠? 돈을 받고 하시는게 아니라..

답) 네 그럼요. 자원봉사로 할 뿐만 아니라, (포장을 할 시에 자원봉사자들에게) ‘너희들이 포장하는 것은 그 만큼만 사가져와서 포장을 해라’고 말을 합니다.

문) 그렇군요, 시간 관계상 마지막으로요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북한에서 사탕을 받으시는 분들, 아이들 및 가정, 어떤 마음으로 사탕을 드셨으면 좋겠습니까?

답) 너희들이 그곳에서 그렇게 힘들고 춥고 여러가지 어려운 점들을 우리가 다 알지만, 외롭지 않다는 걸 그리고 여러분들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이해하는) 그런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달콤한 마음으로 사탕을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문) 사탕은 언제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세요?

답) 크리스마스 전에 도착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그렇게 경제가 좋지 않아서 많이 보내고 싶은데 1만 가정이 채워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구입을 해서 이것이 모아지는 대로 바로 보낼 것입니다.

문) 실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답) 네, 고맙습니다.

진행자) 네. 이달 말에는 북한의 어린이들의 정성껏 포장한 사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NAFEC’의 이윤경 실장으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