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미국과 유럽 연합간 정상회의가 워싱턴DC에서 개막돼 경제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됩니다. 공화당 대권 주자 가운데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미 유력 지방 신문의 공식 지지를 받으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 대학 운동팀으로 번지는 성추문 사건과 추수감사 연휴 상점들의 매출 증가 등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미국과 유럽 연합 지도자들의 정상회의가 워싱턴에서 개막됐는데, 주요 현안은 아무래도 경제 문제겠죠?

답) 네. 28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유럽연합 간 정상회의에는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유럽 연합 27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데요. 최근 수난을 겪고 있는 유로화 사용권의 17개국 정상들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이들 정상들은 우선 유럽의 재정 위기를 비롯해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외교 정책 등에 대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의 경제도 유럽의 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정상회의 개최는 상호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판단 때문이겠죠?

답) 네. 사실 이번 정상회의 이전부터 세계 정상들은 함께 모일 기회만 있으면 유럽 재정 위기 해결책 마련에 고심해 왔는데요.  이번 회담에서도 역시 유로화 사용국가들의 채무 문제와 금융 위기, 또 이로 인한 세계 경제 문제 해결 조치들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럽연합이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방안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여기에는 미국의 영향력이 거의 절대적이기 때문에 유럽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미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유럽 문제, 나아가 세계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 유럽 정상들의 복안은 무엇입니까?

답) 네. 유럽 연합 대표부에 파견돼 있는 미국의 윌리엄 케너드 대사가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주 밝힌 내용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각국 금융권이 위기 차단을 위한 방화벽을 더 튼튼하게 쌓고, 은행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겁니다. 반면에 유럽 연합 정상들은 더 이상 유럽 자체의 내수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수출을 늘리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앞서 언급하신 중동 지역의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미국과 유럽 간에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지 않습니까?

답) 이미 리비아 사태에서 보듯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나토 연합군이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아직 중동 여러 나라에서 민주화 봉기와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보다 더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 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문)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들 가운데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유력 신문의 공식 지지까지 받게 됐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언론 기관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정견지를 표방하는 곳이 많습니다. 미 동북부, 뉴햄프셔주 최대의 유력신문인 ‘유니언 리더’가 27일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뉴햄프셔주는 공화당 첫 예비선거가 열리는 중요한 지역이고, ‘유니언 리더’가 이 지역 최고의 신문이기 때문에 영향력은 적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 유니언 리더 신문이 깅그리치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밝히고 있습니까?

답) 유니언 리더 신문은 발행인 명의의 사설을 통해 깅그리치가 전향적인 사고와 전략을 갖고 있으며 과거 하원의장으로서 긍정적인 지도력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또 깅그리치는 물론 완벽한 후보는 아니지만 공화당은 그동안 막상 선거에서 이기기 어려운 이상적인 후보들을 선정하는 실수를 범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이처럼 뒷심을 발휘하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답) 아무래도 그의 굴곡진 정치 역정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지난 1994년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공화당 혁명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두 차례의 이혼 경력과 윤리 규정 위반 등에 휘말려 1999년에 의장직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바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건강보험 관련된 단체들로부터 수년동안 수백만달러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져 나왔었는데요. 깅그리치는 그동안 자신에게 쏠렸던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습니다. 그의 진정성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또 그동안 사업가로서도 정평을 얻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27일 깅그리치 하원의장에 대해 비중있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깅그리치가 자신의 경력을 활용해 1억5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소개했습니다. 깅그리치는 이미 2000년에 설립한 깅그리치 그룹에 깅그리치 커뮤니케이션스와 깅그리치 프로덕션을 잇달아 설립했고요. 이밖에도 깅그리치 파운데이션과 리뉴잉 아메리칸 리더십 등 비영리 법인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밖에도 최근에 이민 옹호 정책을 제안하는 등 그의 정치 성향을 두고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최근 공개합동토론회를 통해 25년 이상 불법 체류자에게는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는데요. 이로 인해 보수주의자들의 표를 다소 잃을 수 있지만 이민자들과 무소속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깅그리치 전 의장은 또 과거 1990년대에 건강보험 의무화를 지지하기도 했었는데요. 비록 보수층들로부터 공격을 받더라도 정치적 타협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이중적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깅그리치 후보는 28일 사우스 캐롤라니아 주에서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 다음 소식 살펴보죠. 얼마 전 펜실베이니아 대학 미식축구팀 간부의 성추문 사건이 큰 화제가 됐었는데, 또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터졌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뉴욕 주의 시라큐스 대학교 농구팀에서 역시 아동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 팀의 조감독이었던 버니 파인 씨입니다. 파인 조감독은 지난 주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결국 대학 측으로부터 해임되고 말았습니다. 이 대학 낸시 캔터 총장은 얼마 전 학생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이번 의혹을 결코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파인 전 조감독은 현재 자신의 관련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직접 피해를 당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죠?

답) 네. 과거 그 농구팀에서 공을 받아주는 ‘볼보이’로 활동했던 사람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바비 데이비스씨는 자신이 12살이던 1984년부터 파인 전 조감독에 의해 십수년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역시 같은 농구팀에 속해 있던 마이크 랭 씨도 비슷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언론에 밝혔는데요. 이들은 지난 2005년에 경찰에 이를 신고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시타델 군사학교에서도 같은 의혹이 불거지는 등 미국 대학들이 때 아닌 성추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 다음 소식인데요. 미 연방정부가 일부 추운 지방에 지원하는 난방비 보조금이 준 것으로 나타났군요?

답) 네. 미 동북부,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인 메인주의 경우 연방 정부로부터 해마다 가정당 800달러의 난방비를 지원 받았었는데요. 정부의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300달러로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보일러나 난방기에 사용되는 기름값이 지난해에 비해 거의 1달러 가까이 더 오르면서 주민들이 이중고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메인 주는 1년중 거의 절반을 추운 날씨속에 살고 있습니다.

) 올해 정부 예산에서 난방비 지원 규모가 얼마나 줄었습니까?

답) 지난 회계연도의 경우 연방정부의 보조금은 47억 달러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예산에는 26억 달러가 책정돼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요. 저소득층 지원 업무를 관장하는 비영리 기관들은 이처럼 정부의 예산이 줄면서 혜택을 받던 저소득층의 보조금 신청 조건도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참고로 메인주 주민들의 경우 난방으로 1년에 3천200여 리터의 기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름 소비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오늘 마지막 소식인데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각 상점들의 매출량이 크게 늘었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빅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주 목요일인 추수 감사절 당일 저녁과 그 다음 날인 이른바 검은 금요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에 이뤄진 쇼핑이 524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6% 증가한 규모입니다. 또 이 기간 쇼핑에 나선 사람들도 2억2천6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400만 명 증가했습니다.

) 28일은 또 ‘사이버 먼데이’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미국인들의 쇼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매장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했던 업체들이, 직장인이나 여행객들을 위해 월요일날 또 다시 대대적인 온라인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업계에서는 월요일 하루 매출이 더 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비 증가가 미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문) 그런데 직접 피해를 당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죠?

답) 네. 과거 그 농구팀에서 공을 받아주는 ‘볼보이’로 활동했던 사람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바비 데이비스씨는 자신이 12살이던 1984년부터 파인 전 조감독에 의해 십수년간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역시 같은 농구팀에 속해 있던 마이크 랭 씨도 비슷한 성추행을 당했다고 언론에 밝혔는데요. 이들은 지난 2005년에 경찰에 이를 신고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시타델 군사학교에서도 같은 의혹이 불거지는 등 미국 대학들이 때 아닌 성추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문) 다음 소식인데요. 미 연방정부가 일부 추운 지방에 지원하는 난방비 보조금이 준 것으로 나타났군요?



답) 네. 미 동북부,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인 메인주의 경우 연방 정부로부터 해마다 가정당 800달러의 난방비를 지원 받았었는데요. 정부의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300달러로 줄었습니다. 가뜩이나 보일러나 난방기에 사용되는 기름값이 지난해에 비해 거의 1달러 가까이 더 오르면서 주민들이 이중고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메인 주는 1년중 거의 절반을 추운 날씨속에 살고 있습니다.



문) 올해 정부 예산에서 난방비 지원 규모가 얼마나 줄었습니까?



답) 지난 회계연도의 경우 연방정부의 보조금은 47억 달러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예산에는 26억 달러가 책정돼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요. 저소득층 지원 업무를 관장하는 비영리 기관들은 이처럼 정부의 예산이 줄면서 혜택을 받던 저소득층의 보조금 신청 조건도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참고로 메인주 주민들의 경우 난방으로 1년에 3천200여 리터의 기름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름 소비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오늘 마지막 소식인데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각 상점들의 매출량이 크게 늘었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빅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주 목요일인 추수 감사절 당일 저녁과 그 다음 날인 이른바 검은 금요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에 이뤄진 쇼핑이 524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6% 증가한 규모입니다. 또 이 기간 쇼핑에 나선 사람들도 2억2천6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400만 명 증가했습니다.



문) 28일은 또 ‘사이버 먼데이’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미국인들의 쇼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매장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했던 업체들이, 직장인이나 여행객들을 위해 월요일날 또 다시 대대적인 온라인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업계에서는 월요일 하루 매출이 더 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비 증가가 미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Outro: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