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8일, 유럽연합에 약속한 경제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게 되면 그 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의 사임 결정이 발표 된 지 하루만에,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7%를 넘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하원 예산안 표결 중에 자신이 이끄는 우파 연정이 다수당의 지위를 상실한 것이 확실해 지자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예산안은 3백8명이 찬성해 통과됐지만, 전체 의석 6백30석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권하자, 야당의원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상원에서는 연정이 아직도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지만 하원에서는 그렇지 못하다고 인정했습니다.

이탈리아 상,하 양원은 이달 중에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예산 개혁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오늘 이탈리아의 라 스탐파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사임의사를 되풀이 강조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