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성장하고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줄어드는 등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파네타 국방장관, 또 의회 등 미국의 정치권이 이란에 강경한 비난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밖에 반 월가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 사태 등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미국 경제에 희망적인 소식인데요.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답) 네. 미국의 3분기, 그러니까 7, 8, 9월 3개월 동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했다고 조금 전 미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1년 간 가장 높은 성장률인데요.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 심리도 확산돼 가계 지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참고로 지난 2분기의 GDP 증가율은 1.3%에 불과했습니다.

문) 그렇다면 일반 가계의 소비 지출은 어느 정도나 올랐습니까?

답) 네. 가계의 소비야말로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이번 3분기의 가계 소비지출 역시 2.4%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보다도 높았습니다. 참고로 지난 2분기에는 0.7% 증가에 그쳤습니다. 미국 경기 호황기의 마지막 시기이던 지난 2007년 말 소비지출이 2.7%까지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문) 또 기업들도 투자가 살아났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답) 네. 대형 장비와 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지출이 17.4%가 증가해서 최근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기업들의 자산도 3분기에 2.4%가 늘었는데요. 역시 올 들어 지난 상반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회사들이 운영 경비와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증거라며 고무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 궁극적으로 실업률이 줄어들어야 할 텐데, 좀 나아진 게 있습니까?

답) 실업률 지표는 아니지만 직장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이 신청하는 실업 수당 신청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천 건 줄어든 40만2천 건을 기록했는데요. 이로써 전체 실업수당 수혜자 수는 365만 명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간접적으로 실업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문) 부동산 경기도 회복돼야 할 텐데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군요?

답) 네. 지난 9월의 신규 주택 매매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택 공급 업체들이 주택 가격을 대폭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하지만 전체 주택매매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러니까 새 주택은 많이 팔리고 기존 주택 거래는 더 떨어진 만큼 아직 부동산 경기 회복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 유럽의 재정 상황이 좀 나아졌다는 소식이 미국 경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죠?

답) 네. 유럽 민간 시중 은행들이 그리스 채무의 50%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주식 가격이 반등하는 등 세계 경제에도 모처럼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고전하던 미국 경제가 하반기 들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유럽 재정 호재 등에 힘입어 되살아 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 소식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학자금 부담 완화 정책 가운데 몇 가지만 추가로 더 살펴보죠.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체험담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군요?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 있는 콜로라도 대학교를 찾아 미국 대학생과 가정들이 겪는 학자금 부담이 얼마나 큰 지를 자신의 체험을 곁들여 소개했습니다. 명문 하버드 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오바마 대통령 부처는 졸업과 동시에 12만 달러의 학자금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부부가 아무리 돈을 벌어도 빚을 갚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 들어보시죠.

오바마 대통령은 부부가 힘을 합쳐도 부채만 늘어나고 더 가난해져만 갔다며, 우리가 매달 갚아야 하는 학자금 대출 부담은 주택 융자금 대출금보다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저희도 소개해 드린 컬리지보드, 대학 이사회의 학비 인상률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학자금 대출 경감 대책에 힘을 싣는 모습이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은 컬리지보드 발표 결과 4년제 공사립대학의 학비가 올 학기에 최고 8.3%까지 인상된 점을 상기시키면서 대학생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는데요. 이미 소개해 드린 것처럼, 이를 위해 내년부터 가처분소득, 그러니까 가정에서 고정 지출 비용을 뺀 나머지 여유분을 말하는데요. 이 가처분소득의 10%까지만 대출금을 정기적으로 갚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채무를 완전히 탕감해 주는 시한을 현행 25년에서 20년 후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문) 이번에는 일부 해외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외교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군사 독재화를 우려했죠?

답) 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국의 소리 페르시아어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안 그래도 핵무기 제조 의혹으로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고 있는 이란 정부가 군사 독재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클린턴 장관은 우려했습니다. 또 현재 이란의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 암살 음모 사건에 대해서도 비난했는데요. 클린턴 장관은 이란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이란이 군사 독재화로 가고 있다는 근거는 뭡니까?

답) 네. 클린턴 국무장관은 우선 이란 지도부가 현재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직선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언론 등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이란의 핵심 군 조직인 혁명수비대가 갈수록 이란의 국가 경제 등 국정운영 전반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클린턴 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특수부대 쿠드즈가 점차 재정 분야에 개입하고 있고 특정 기업 활동에까지 포진해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란이 군사 독재화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죠?

답) 그렇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 동안 유엔이 이란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취해 왔지만 이란 정부는 여전히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 매우 불안정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해 제재와 외교를 통한 이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란에서 하루빨리 민주 개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원하고 미국은 이들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그런데 미국 정부가 이란 국민들을 위한 인터넷 가상 대사관을 열 계획이라고요?

답) 네. 미 국무부가 올해 말까지 온라인으로 이란 국민들에게 미국 비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정보 등을 제공하는 가상 대사관을 열 계획입니다. 비록 이란 정부와 미국은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이란 국민들에 대해서는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각종 통신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이란에서는 가상 대사관에 접근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국무부는 이에 따라 이란 국민이 정부의 인터넷과 통신 제한을 피할 수 있는 기술과 훈련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문) 미국과 이란은 지난 1980년 대사관 기습 사건 이후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단절돼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지난 1980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주재하던 미국 대사관에 이란인들이 난입해 미국 외교관을 인질로 잡은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이처럼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후 이란인들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차단됐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가상 이란 대사관 설립 계획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경 대응과 외교 노력 등 이중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습니다.

문) 마침 연방 하원에서는 이란의 테러를 우려하는 국토 안보 관련 청문회가 개최됐죠?

답) 네. 하원 국토안보위원회가 마련한 이란 테러 사태와 대응 전략에 관한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이란인들의 사우디 대사 암살 음모 사건을 언급하며 큰 우려감을 나타냈는데요. 이러다 이란이 수많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충분히 감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피터 킹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킹 의원은 이번에 외국인 대사를 암살하려 한 사건을 보지 않았느냐며 이란은 충분히 수많은 미국인들까지도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전쟁에 준하는 행위다 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문) 이란의 도발 행위는 국제사회의 제제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는 전문가의 증언도 있었군요?

답) 네. 이번 청문회에 참석한 미국진보센터(CAP)의 로렌스 콥 분석관은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통해 점차 고립돼 가면서 이에 대한 몸부림으로 테러 사건을 저지르려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도 보다 강경한 제재 활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콥 분석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콥 분석관은 미국은 지금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참에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이란에 대한 제재 수위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관련 소식 더 있는데요. 아시아를 순방중인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도 이란과 이라크 정세에 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군요?

답) 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올해 말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계기로 이란이 이라크의 내정을 간섭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안될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과 이라크는 오랜 전쟁을 치르는 등 상호간 반목이 큰 관계이지만 공통점도 많은 국가인데요. 가령 이란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과 이라크 대통령이 모두 이슬람 시아파입니다. 따라서 이라크 내 수니파들은 미군이 철수하게 되면 시아파의 세력이 더 확장되고 이란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이라크정부가 미군 철수 계획이 발표된 후에 수니파 중심의 바트당 세력을 대거 진압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답) 네. 이라크 정부가 최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속해 있던 바트당의 추종 잔당 세력 200명을 체포했는데요. 정치인들과 군부 인사들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수니파 정치 지도자들은 바트당원들에 대한 마구잡이식 수색이라며 크게 비난했습니다.

문) 오늘 마지막 소식인데요. 반 월가 시위가 미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오클랜드라는 마을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군요?

답) 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경찰이 26일 저녁 시청 앞 광장에서 농성을 벌여 온 시위대 수백명을 향해 최루탄 등을 쏘며 강경 진압했습니다. 또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고 85명을 체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가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고무 총탄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뒤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시위대가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 다른 지역들의 시위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지난 25일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50여명이 연행됐고요. 이제 막 시위의 싹이 트고 있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경찰이 사전 차단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이번 시위의 발원지인 뉴욕, 맨해튼 월가에서는 26일밤 오클랜드 시위를 지지하는 동조 시위가 벌어져 최소 10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문) 미국 경제에 희망적인 소식인데요.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답) 네. 미국의 3분기, 그러니까 7, 8, 9월 3개월 동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했다고 조금 전 미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1년 간 가장 높은 성장률인데요.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 심리도 확산돼 가계 지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참고로 지난 2분기의 GDP 증가율은 1.3%에 불과했습니다.

문) 그렇다면 일반 가계의 소비 지출은 어느 정도나 올랐습니까?

답) 네. 가계의 소비야말로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이번 3분기의 가계 소비지출 역시 2.4%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1.9%보다도 높았습니다. 참고로 지난 2분기에는 0.7% 증가에 그쳤습니다. 미국 경기 호황기의 마지막 시기이던 지난 2007년 말 소비지출이 2.7%까지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문) 또 기업들도 투자가 살아났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답) 네. 대형 장비와 컴퓨터 관련 기업들의 지출이 17.4%가 증가해서 최근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또 기업들의 자산도 3분기에 2.4%가 늘었는데요. 역시 올 들어 지난 상반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회사들이 운영 경비와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증거라며 고무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문) 궁극적으로 실업률이 줄어들어야 할 텐데, 좀 나아진 게 있습니까?

답) 실업률 지표는 아니지만 직장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이 신청하는 실업 수당 신청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천 건 줄어든 40만2천 건을 기록했는데요. 이로써 전체 실업수당 수혜자 수는 365만 명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간접적으로 실업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문) 부동산 경기도 회복돼야 할 텐데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군요?

답) 네. 지난 9월의 신규 주택 매매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택 공급 업체들이 주택 가격을 대폭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하지만 전체 주택매매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그러니까 새 주택은 많이 팔리고 기존 주택 거래는 더 떨어진 만큼 아직 부동산 경기 회복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문) 유럽의 재정 상황이 좀 나아졌다는 소식이 미국 경제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죠?

답) 네. 유럽 민간 시중 은행들이 그리스 채무의 50%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의 주식 가격이 반등하는 등 세계 경제에도 모처럼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고전하던 미국 경제가 하반기 들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유럽 재정 호재 등에 힘입어 되살아 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 소식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학자금 부담 완화 정책 가운데 몇 가지만 추가로 더 살펴보죠.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체험담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군요?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 있는 콜로라도 대학교를 찾아 미국 대학생과 가정들이 겪는 학자금 부담이 얼마나 큰 지를 자신의 체험을 곁들여 소개했습니다. 명문 하버드 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오바마 대통령 부처는 졸업과 동시에 12만 달러의 학자금 빚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부부가 아무리 돈을 벌어도 빚을 갚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 들어보시죠.

오바마 대통령은 부부가 힘을 합쳐도 부채만 늘어나고 더 가난해져만 갔다며, 우리가 매달 갚아야 하는 학자금 대출 부담은 주택 융자금 대출금보다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저희도 소개해 드린 컬리지보드, 대학 이사회의 학비 인상률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학자금 대출 경감 대책에 힘을 싣는 모습이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은 컬리지보드 발표 결과 4년제 공사립대학의 학비가 올 학기에 최고 8.3%까지 인상된 점을 상기시키면서 대학생 자녀를 둔 미국 가정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는데요. 이미 소개해 드린 것처럼, 이를 위해 내년부터 가처분소득, 그러니까 가정에서 고정 지출 비용을 뺀 나머지 여유분을 말하는데요. 이 가처분소득의 10%까지만 대출금을 정기적으로 갚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채무를 완전히 탕감해 주는 시한을 현행 25년에서 20년 후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문) 이번에는 일부 해외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외교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군사 독재화를 우려했죠?

답) 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미국의 소리 페르시아어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안 그래도 핵무기 제조 의혹으로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고 있는 이란 정부가 군사 독재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클린턴 장관은 우려했습니다. 또 현재 이란의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 암살 음모 사건에 대해서도 비난했는데요. 클린턴 장관은 이란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이란이 군사 독재화로 가고 있다는 근거는 뭡니까?

답) 네. 클린턴 국무장관은 우선 이란 지도부가 현재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직선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언론 등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이란의 핵심 군 조직인 혁명수비대가 갈수록 이란의 국가 경제 등 국정운영 전반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발언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클린턴 장관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특수부대 쿠드즈가 점차 재정 분야에 개입하고 있고 특정 기업 활동에까지 포진해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란이 군사 독재화로 나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죠?

답) 그렇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 동안 유엔이 이란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취해 왔지만 이란 정부는 여전히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 매우 불안정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해 제재와 외교를 통한 이중 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란에서 하루빨리 민주 개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원하고 미국은 이들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그런데 미국 정부가 이란 국민들을 위한 인터넷 가상 대사관을 열 계획이라고요?

답) 네. 미 국무부가 올해 말까지 온라인으로 이란 국민들에게 미국 비자와 교환학생 프로그램 정보 등을 제공하는 가상 대사관을 열 계획입니다. 비록 이란 정부와 미국은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이란 국민들에 대해서는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각종 통신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이란에서는 가상 대사관에 접근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국무부는 이에 따라 이란 국민이 정부의 인터넷과 통신 제한을 피할 수 있는 기술과 훈련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문) 미국과 이란은 지난 1980년 대사관 기습 사건 이후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단절돼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지난 1980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주재하던 미국 대사관에 이란인들이 난입해 미국 외교관을 인질로 잡은 사건이 발생했었는데요. 이처럼 외교관계가 단절된 이후 이란인들이 미국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으로 여행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차단됐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가상 이란 대사관 설립 계획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경 대응과 외교 노력 등 이중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습니다.

문) 마침 연방 하원에서는 이란의 테러를 우려하는 국토 안보 관련 청문회가 개최됐죠?

답) 네. 하원 국토안보위원회가 마련한 이란 테러 사태와 대응 전략에 관한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이란인들의 사우디 대사 암살 음모 사건을 언급하며 큰 우려감을 나타냈는데요. 이러다 이란이 수많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충분히 감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피터 킹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킹 의원은 이번에 외국인 대사를 암살하려 한 사건을 보지 않았느냐며 이란은 충분히 수많은 미국인들까지도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전쟁에 준하는 행위다 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문) 이란의 도발 행위는 국제사회의 제제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는 전문가의 증언도 있었군요?

답) 네. 이번 청문회에 참석한 미국진보센터(CAP)의 로렌스 콥 분석관은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통해 점차 고립돼 가면서 이에 대한 몸부림으로 테러 사건을 저지르려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도 보다 강경한 제재 활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콥 분석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콥 분석관은 미국은 지금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참에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이란에 대한 제재 수위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관련 소식 더 있는데요. 아시아를 순방중인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도 이란과 이라크 정세에 관해 언급해 주목을 받았군요?

답) 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올해 말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계기로 이란이 이라크의 내정을 간섭할 우려가 있다며 이는 안될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과 이라크는 오랜 전쟁을 치르는 등 상호간 반목이 큰 관계이지만 공통점도 많은 국가인데요. 가령 이란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과 이라크 대통령이 모두 이슬람 시아파입니다. 따라서 이라크 내 수니파들은 미군이 철수하게 되면 시아파의 세력이 더 확장되고 이란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 그런데 이라크정부가 미군 철수 계획이 발표된 후에 수니파 중심의 바트당 세력을 대거 진압해서 논란이 되고 있죠?

답) 네. 이라크 정부가 최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속해 있던 바트당의 추종 잔당 세력 200명을 체포했는데요. 정치인들과 군부 인사들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수니파 정치 지도자들은 바트당원들에 대한 마구잡이식 수색이라며 크게 비난했습니다.

문) 오늘 마지막 소식인데요. 반 월가 시위가 미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오클랜드라는 마을에서는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군요?

답) 네.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경찰이 26일 저녁 시청 앞 광장에서 농성을 벌여 온 시위대 수백명을 향해 최루탄 등을 쏘며 강경 진압했습니다. 또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고 85명을 체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가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고무 총탄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린 뒤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시위대가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 다른 지역들의 시위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지난 25일 경찰의 강제 진압으로 50여명이 연행됐고요. 이제 막 시위의 싹이 트고 있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경찰이 사전 차단 조치에 나섰습니다. 또 이번 시위의 발원지인 뉴욕, 맨해튼 월가에서는 26일밤 오클랜드 시위를 지지하는 동조 시위가 벌어져 최소 10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