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신숙자 씨 모녀의 송환을 촉구하는 집회가 오는 28일 독일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열립니다. 신 씨의 남편인 오길남 박사는 북한대사관 측에 서한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억류된 신숙자 씨 모녀의 송환을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에 이어 독일에서도 열립니다.

북한인권국제연대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 국제연대’는 21일 신 씨의 남편인 오길남 박사와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김태진 대표로 구성된 대표단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독일을 방문해 신 씨 송환에 대한 독일 정부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우선 오는 28일 독일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신 씨 모녀의 송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집회에는 독일에 거주하는 한인과 현지 인권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신 씨 모녀의 조속한 송환과 정치범 수용소 해체를 촉구하는 서한도 북한대사관 측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또 베를린 소재 추모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사회의 관심도 호소할 예정입니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 국제연대 측은 독일은 오 박사 부부가 북한에 들어가기 전 거주하던 곳인 만큼 신 씨 송환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이번 독일 방문을 계기로 신 씨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신숙자 씨는 지난 1985년 독일에 거주하던 중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넘어갔다 이듬해 남편이 혼자 탈북한 뒤 두 딸과 함께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내 북한인권 단체들은 국민 1백만 명으로부터 청원을 받아 국제사회를 상대로 신 씨 모녀 송환을 위한 운동을 벌여왔습니다.

이들 단체는 10만 명 서명이 끝나는 대로 유엔 인권이사회의 자의적 구금실무관과 유엔 북한인권특별 보고관에게 신 씨 송환 문제를 청원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