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임시정부 당국자들은 21일 시르테에서 임시정부군의 습격으로 사망한 리비아의 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의 매장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당국자들은 당초 가다피를 오늘 비밀 장소에 매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 관계자들은 매장 장소와 국제형사재판소의 조사 가능성과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에 매장이 며칠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임시정부 당국자들은 오늘 가다피 시신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했습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가다피 시신이 차가운 보관함 속에 안치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가다피의 사망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엔의 루퍼트 콜빌 대변인은 오늘 가다피가 사망한 정황이 분명하지 않고, 숨진 가다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다피가 어떻게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비아 임시정부의 마흐무드 지브릴 총리는 하수관에 숨어있던 가다피를 빼냈고, 이후 가다피는 가다피 친위부대와 임시 정부군 사이에 벌어진 교전 중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른 당국자들은 가다피가 구타를 당한 뒤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