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46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3% 이상 증가한 것인데요, 올해 말에는 두 나라 교역액이 5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10월말 현재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46억 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은 46억6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6억9천1백만 달러) 보다 73% 증가한 것입니다.

올해 북중교역에서는 특히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이 계속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10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20억 4천3백만 달러로, 지난 해(9억1천만 달러) 보다 1백25% 나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제1의 수출품은 석탄으로, 전체 수출액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억8천7백만 달러) 보다 3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철광석 2억7천만 달러로, 지난 해 (1억5천만 달러) 보다 80%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북한의 대 중국 광물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민간연구단체인 IBK 경제연구소의 조봉현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광물 수출을 중심으로 한 무역상의 이런 거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광물수출만 하더라도 내년쯤 되면 중국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고, 북한도 역시 마찬가지로 광물자원에 대한 본격적인 채굴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광물자원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수출은 많이 늘어난다고 예상 된다고 하겠습니다”

10월까지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은 26억2천만 달러로, 지난 해 보다 47%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품목은 원유로, 4억2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휘발유와 화물차, 직물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북중간 교역에서 북한의 수출 증가세가 수입 증가세를 크게 앞지르면서,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10월까지 북한의 적자는 5억7천7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8억7천만 달러) 보다 약 3억 달러나 줄었습니다.  

한편, 10월까지 한국과 중국 간 교역액은 2천18억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43배를 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