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타지키스탄을 물리치고 2014년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첫 승을 올렸습니다. 북한은 10월과 11월에 강력한 경쟁자인 우즈베키스탄과 잇따라 맞붙게 되는데요, 이 두 경기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뒀습니다.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6일 평양 양각도 경기장에서 열린 C조 2차전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에 얻은 한 골을 끝까지 지키며 1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전반 14분, 타키지스탄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 때, 정대세 선수가 연결해 준 공을 박남철 선수가 골로 연결시키자 양각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 북한 관중은 환호했습니다.

북한은 이 후에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일본 내 친북매체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의 윤정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술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너무 많이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안영학 선수는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은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북한은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과 함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 속해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일본에 패했던 북한은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승1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면서, 각각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 중인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11일 우즈베키스탄을 평양으로 불러 경기를 갖고, 11월에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원정경기를 떠납니다. 이어 11월15일에는 평양에서 일본과 경기를 갖고, 내년 2월29일 타지키스탄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를 마치게 됩니다.

서울의 축구전문가인 이용수 세종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3승1무 2패를 기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1위 팀한테 두 번 다 진다고 가정하고, 그러면 2위 싸움이기 때문에 거기서 지면 안되죠 일단. 그러니까 무승부를 한 번 기록하고 나머지는 이기는 형태가 돼야…”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4개 나라가 자국과 상대방 국가를 오가며 한 경기씩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 2위 안에 든 나라가 내년 6월에 열리는 최종예선전에 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