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북 지원단체들의 모임인 북민협은 30일 올 여름 수해를 입은 황해북도 주민들을 위해 4억 2천만 원(미화 40만 달러) 상당의 밀가루와 의약품을 전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대북 지원단체들의 모임인 북민협은 30일 4억 2천만 원 상당의 인도 지원 물자를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지원품은 밀가루 2백 50t을 비롯해 2억 원 상당의 의약품과 영양식(12만 캔), 아동용 운동화와 내의 등입니다.

북민협의 박현석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민간단체 관계자 15 명은 이 날 지원물자를 25t 트럭 12대에 싣고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북민협 박현석 운영위원장입니다.

“하수시설이나 배관시설의 작동이 안되고 있고 모든 환경적 요인에서 남측보다 뒤떨어져 있는 북한의 농촌에는 심각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돕기 위해 움직이기로 결의했습니다.”

지원 물자는 올 여름 수해가 컸던 황해북도 강남군 장교리와 당곡리의 유치원, 탁아소, 소학교 등 4곳에 전달됩니다.

올 들어 한국의 민간단체가 북한 수해지역에 밀가루를 전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 6월부터 8월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북한 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지긴 했지만, 남한 민간단체의 지원은 지난 6일 민간단체인 경암이 전달한 라면 61만 개 외에는 없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제의한 영양식과 초코파이 등 50억 원 상당의 수해 지원에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민협은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이들 지역을 방문해 물자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