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 소식 전해 드리는 ‘아시아경기대회 이모저모’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 보겠습니다.

문) 이연철 기자, 북한이 어제 (15일) 마침내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군요?

답) 네, 북한이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사흘 째인 어제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주인공은 북한 역도의 기대주 김금석 선수입니다. 15일 열린 남자 역도 69㎏급에서 인상 143㎏, 용상 181㎏, 합계 324㎏을 들어 올려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합계에서 2위인 이란 선수와 같은 기록이 나왔지만 몸무게가 더 적게 나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문) 김금석 선수는 당초 금메달 후보는 아니었는데요, 행운도 따른 금메달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특히, 세계 1인자이면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중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점이 김 선수에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한 나라가 모든 메달을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라 별로 출전 인원을 제한하는데요,

중국이 김금석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 종목을 포기한 것입니다. 또한, 2위를 차지한 이란이 경기 운영 면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김 선수의 금메달에 한 몫 했습니다.

문) 어제(15일) 경기에 나선 여자역도의 박현숙 선수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는데요, 어떻게 됐나요?

답) 중국 선수에게 뒤져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북한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박 선수는 인상 104kg, 용상128kg 합계 232kg 을 기록했는데요,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보다 8kg 적게 들어 2위에 그쳤습니다. 북한의 정춘미 선수는 이 체급에서 합계 225kg 으로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문) 북한은 어제(15일) 유도와 사격 등에서도 메달을 추가하지 않았습니까?

답) 네, 유도에서 2개 사격에서 1개 등 3개의 동메달이 나왔습니다. 여자유도 52kg급의 안금애 선수와 남자유도 66kg급의 홍국현 선수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사격에서는 여자 10m 이동표적 경기에서 리향심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문) 구기 종목에서 첫 메달도 나왔죠?

답) 북한 탁구가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 하나 씩을 따냈습니다.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던 북한은 타이완을 3-2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었는데요, 한국에 0-3으로 완패해 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북한 여자탁구대표팀도 8강전에서 홍콩에 3-1로 승리하면서 4강전에 나갔지만, 0-3으로 패하면서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문) 북한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5개의 메달을 따냈다지요. 이 소식도 전해 주시죠?

답) 북한은 지난 주말에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5개 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역도 56kg 급의 차금철 선수는 13일 열린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면서 북한의 첫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14일에는 남자역도 62kg 급의 김은국 선수와 여자유도 70kg 급의 설경 선수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날(14일) 여자유도 63kg급의 김수경 선수와 여자사격 10m 공기소총의 조영숙 선수는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문) 북한 사격의 간판인 김정수 선수에게 많은 기대가 모아졌었는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군요?

답) 네, 김 선수는 베이징올림픽 때 금지약물 검사에 걸리면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징계가 풀리면서 2년 만에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 같습니다. 50m 공기권총에서는 예선 13위로 결선에 조차 나가지 못했구요,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도 동료 권동혁 선수의 총이 방아쇠 압력 검사에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실격 처리됐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 개인전에서는 0.8점 차이로 4위에 그쳤습니다.

문) 현재 메달 순위 알아보죠? 역시 중국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중국이 금메달 52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9개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선전도 눈에 띄는데요, 금메달 1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17개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북한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문) 끝으로, 16일 북한 선수들의 경기 일정 살펴볼까요?

답) 16일은 이번 대회 기간 중 북한 선수들이 가장 바쁜 날인데요,  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58kg 급에서 동메달을 딴 오정애 선수가 체급을 올려 63kg 급 메달에 도전합니다. 또 역도에서는 남자 77kg 급의 방금철 선수와 여자 63kg 급의 림정심 선수도 경기에 나섭니다. 유도에서는 여자 48kg 급의 황류옥 선수와 남자 60kg 급의 김경진 선수가 출전합니다.

북한은 또 사격 남자 10m 이동표적 경기와 여자 25m 권총 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노리는 북한 남녀축구도 오늘 경기를 갖는데요, 남자축구는 베트남과 16강전을 벌이고 여자축구는 태국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밖에 북한은 16일 권투와 조정, 탁구 개인전 경기에도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