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2018 동계올림픽이 지난 9일 한국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됐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으로 미국과 남북한을 비롯해 92개국 출신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 이 시간은 ‘동계올림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동계올림픽의 기원”

겨울철 스포츠의 향연인 동계올림픽은 지난 1924년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대회가 1회 대회입니다. 제1회 동계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대회가 치러진 하계올림픽보다 28년이 늦었습니다.

[녹취: 올림픽 주제음악]

샤모니 대회 이전 올림픽에서도 겨울철 종목이 진행된 적이 있었습니다. 

1908년 영국 런던올림픽 당시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어 191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에서도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노르딕 스키가 경기 종목에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는 제1차 세계대전 탓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후 1920년 벨기에 앤트워프올림픽에서는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동계올림픽을 따로 열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북유럽 국가들 반대로 이 방안은 실현되지 못합니다. 

“동계올림픽의 시작”

이렇게 동계올림픽 개최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1921년 IOC는 1924년 올림픽 개최지를 프랑스 파리로 정하면서 올림픽과 별도로 '국제겨울스포츠 주간'(International Winter Sports Week)을 갖기로 하고 프랑스 샤모니를 개최지로 정했습니다.

1924년 몽블랑이 위치한 작은 도시인 샤모니에서 열린 국제겨울스포츠 주간은 11일 동안 열렸고 선수 258명이 기량을 겨뤘습니다. 

[녹취: 올림픽 팡파르]

'국제겨울스포츠 주간'이 기대 이상으로 성공하자 IOC는 이듬해인 1925년 프라하 총회에서 동계올림픽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니다. IOC는 이듬해 리스본 총회에서는 샤모니 대회를 제1회 동계올림픽으로 소급 지정했습니다.

“동계올림픽의 변천”

[녹취: 1932년 동계올림픽 뉴스]

1932년에 열린 제3회 대회는 처음으로 유럽이 아닌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개최됐습니다. 그러나 1940년과 1944년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1948년에 재개된 동계올림픽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제16회 대회까지 하계올림픽과 같은 해에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IOC는 동계올림픽에 대한 흥행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제17회 대회를 2년 뒤인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이후 동·하계 올림픽은 2년 주기로 교차해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은 미국이 가장 많은 네 차례 개최했고, 프랑스가 3회, 그리고 스위스·오스트리아·노르웨이·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이 각각 두 차례씩 유치했습니다. 

“동계올림픽 종목의 변화”

[녹취: 소치올림픽 한국 중계방송]

16개로 시작한 동계올림픽 종목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첫 대회부터 포함된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외에 알파인스키(1936년), 루지(1964년), 스노보딩(1998년), 쇼트트랙(1992년) 등이 줄줄이 추가됐습니다.

동계올림픽 종목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 98개까지 늘어났고,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102개로, 처음으로 100개가 넘었습니다.

[녹취: 소치올림픽 한국 중계방송]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특히 ‘컬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컬링은 판 위에 그려진 ‘하우스’라고 불리는 표적판 중앙에 무게 약 20㎏의 돌을 던져 양 팀 중 어느 팀의 돌이 중앙에 가까운지로 승부를 가립니다.

그런가 하면 루지와 스켈레톤도 사람들이 낯설어하는 종목입니다. 둘 다 소형 썰매를 타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지만, 루지는 누운 자세로 다리부터, 스켈레톤은 엎드린 자세로 머리부터 내려온다는 점이 다릅니다. 

“동계올림픽을 빛낸 사람들”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는 미국의 찰스 주트로였습니다. 주트로는 1924년 샤모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우승하며 영광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한국 쇼트트랙 선수였던 김윤미 선수입니다. 김윤미는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당시 나이가 만 13세 85일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노르웨이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으로, 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10㎞ 스프린트에서 당시 ‘만 40세 12일’ 나이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비에른달렌은 또 동계올림픽 개인 최다 메달 보유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그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차례 올림픽에 나와 메달 13개를 따내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녹취: 올림픽 주제 음악]

미국의 에디 이건은 1920년 벨기에 앤드워프 하계올림픽에서 복싱 금메달을 딴 후 193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 금메달을 따 전무후무한 동·하계올림픽 동시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또 동독의 크리스타 로텐부르거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7개월 후엔 서울올림픽 사이클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유일하게 같은 해에 동·하계 메달을 모두 거머쥔 선수로 남았습니다.

그밖에 일본의 이가야 치하루는 지난 1956년 이탈리아 코리티나담페초 대회에서 스키 은메달을 획득해 아시아 첫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미국의 봅슬레이 선수 보네타 플라워스는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의 한국과 북한”

한국의 동계올림픽 첫 출전은 5회 대회인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대회로 한국은 당시 임원 2명, 선수 3명을 파견했습니다. 한국은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금메달 26개를 획득해 이 분야 순위에서 15위에 올라있습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이전 여덟 차례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습니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했던 대회는 지난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로 당시 스피드스케이팅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2개 종목에 선수 13명을 파견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5개 종목에 선수 22명을 내보냈습니다. 이는 북한의 동계올림픽 출전 역사에서 최다 종목에 최대 규모입니다.

뉴스 속 인물: 클로이 김

지난 13일 평창 피닉스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스노우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클로이 킴 선수가 성조기를 펼쳐 들고 있다.
지난 13일 평창 피닉스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스노우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클로이 킴 선수가 성조기를 펼쳐 들고 있다.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인공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미국의 클로이 김 선수입니다.

스노보드 천재라는 미국의 클로이 김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예상대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클로이 김은 지난 2월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8.25점으로 다른 선수들과는 격이 다른 기량을 보여주며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클로이 김 선수는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나이가 17세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이기 때문입니다.

클로이 김은 지난 1982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2000년에 태어났습니다. 그의 한국 이름은 김선입니다.

4살 때 처음으로 스노보드에 입문한 클로이 김 선수는 만 14세이던 2015년 겨울 X게임 최연소 우승을 비롯해 여자 스노보드 선수 사상 최초 하프파이프 100점 만점, 여자 최초 3바퀴 연속 회전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미국 안에서 '스노보드 천재'로 대단한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클로이 김은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도 3바퀴 연속 회전 기술을 선보여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는 만 17살 9개월의 나이로 여자 스노보드 전 부문을 통틀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동계올림픽 처녀 출전에서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 선수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예선을 통과했지만, 당시 13세로 나이가 너무 어려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클로이 김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나와 배가 고프다면 피자나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말하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또 부담이 있었는데, 부모님의 나라에서 좋은 성적을 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동계올림픽’ 그리고 ‘뉴스 속 인물’로 클로이 김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