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에서 나를 구해주다 

쉽지 않을거라 예상은 했었지만, 매일 수업이 끝날때마다 맥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9월 초, 수업이 시작하고 2주일 만에 생각지도 못했던 이런 난관에 부딪혀 저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고민하던 저는 Learning Resource Center 라는 곳을 찾아 냈습니다. 미국의 대학에는 학습장애를 겪는 학생들을 위한 Learning Resource Center나 Writing Lab이 학내에 마련되어 있어 어느 학생이나 도움을 얻을수 있습니다.

자신의 수준에 비해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느라 여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그 과목을 이미 좋은 점수로 수강한 학생과 1:1 Tutor로 엮어 줍니다. 스페인어, 물리학, 수학, 사회학..어떤 과목이든 LRC에서 구해준 튜터와 학생이 1:1만나 과외를 받게 해주는 것입니다. 저 같은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학생들은 자신이 쓴 글을 교정받거나, 영어과외를 받을수 있습니다.

Tutor로 일하려면 해당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성적표를 제출해 ‘자신이 그 방면에서 동료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됩니다. Tutor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일정의 용돈을 지불하지요. 선생님역할을 하는 학생에겐 좋은 용돈벌이가되는 동시에,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을 도울수 있고, 도움받는 학생입장에서는 정말이지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LRC에 들려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눈후, 제가 필요한 분야 (English Writing) 의 Tutor 학생 몇 명의 리스트를 받았습니다. 저와 같은 기숙사에 사는 Elizabeth 라는 친구를Tutor로 정해서 일주일에 두시간씩 에세이 교정을 받고 영어작문법을 배우기로 했습요. 또Tutor친구들과 시간이 안 맞을때는 Writing Lab 에 언제나 상주하고 있는 코디네이터와 만나 코멘트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끊임없이 제출해야하는 엄청난 량의 에세이와 페이퍼(리포트)들이 최소한 문법검사는 받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숙제를 내기 전에 LRC에 들려 교정받고, 수정하고, 다시 써서 내는 조금은 복잡한 과정을 통해야 하고, 미국인 친구들은 3시간이면 끝내는 레포트 하나를 저는 하루종일 붙잡고 써야했지만 'Output 은 일단 해결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