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화산 폭발 이후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은 유럽 각국은 19일 하늘 길을 닷새째 폐쇄했습니다. 유럽의 경제 학자들과 정치가들은 항공대란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아이슬란드발 화산재가 유럽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포괄적으로 연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일부 후유증은 이미 자명합니다.

유럽 지역의 30여 개국이 지난 몇 일간 영공을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폐쇄하면서 항공사와 관광 업계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항공사들은 하루에 2억7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유럽개혁 센터의 사이먼 틸포드 수석 경제 연구원은 UPS 와 같은 국제 화물운송 회사들과 보험업체들, 항공 화물 취급 업체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틸포드 연구원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피해를 입기 쉽다며, "유럽과 미국으로 다량의 농산물을 수출하는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 당국자들은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EU 교통장관들은 19일 유럽 연합 회원국들이 언제 영공을 안전히 재 개방할 것인지를 논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유럽 연합의 심 칼라스 교통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럽 항공업계의 피해규모는 2001년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 때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칼라스 위원은 "이렇게 광활한 하늘길이 이토록 오랫동안 완전히 폐쇄된 적은 없었다"며 "이 문제는 즉각적으로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는 각국이 영공의 재개 허용에 좀 더 유연성을 발휘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얼마나 많은 나라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 것이냐에 따라 피해 예상치가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나 틸포드 연구원은 이번 화산 폭발 사건이 유럽 경제 회복을 심각하게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틸포드 씨는 "수 주일 혹은 수 개월 동안 화산 구름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유럽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항공 대란으로 반사 이익을 보는 분야도 있습니다. 버스와 기차 예약이 쇄도 하고 있으며 호텔에는 발이 묶인 여행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