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과도 정부는 15일 권좌에서 물러난 바키예프 전 대통령이 사직서에 서명하고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과도 정부가 바키예프 전 대통령의 국방장관을 구속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또 과도정부는 바키예프의 형으로 국가보위부 총수였던 인물을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키예프의 형은 지난주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를 명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럽은 키예프 대통령이 인접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과도 정부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키예프 대통령의 출국이 국가적인 혼란을 막고 내전을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키르키스탄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해 84명이 숨졌습니다. 정부군과 시위대간에 유혈 충돌이 확대되자 바키예프 대통령은 측근들과 함께 고향으로 피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