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자들은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의 축출을 목표로 또 다른 거리 공세를 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레드 셔츠"로 불리는 시위자들은 오늘 (13일) 웨차치와 총리가 현재 거주 중인 육군 막사로 행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반정부 시위자들은 수도 방콕에서 한 달 동안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시위가 폭력화 되면서 태국에서는 약 20년 만에 최악의 정치 폭력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태국 경찰은 시위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21명이 사망하고 수 백 명이 부상했습니다.

한편, 어제 (12일) 태국의 카싯 피롬야 외무장관은 축출된 탁신 치나와트라 전 태국 총리가 방콕 거리에서 유혈시위를 부추겼다며, 탁신 전 총리는 테러분자라고 비난했습니다.

카싯 장관은 핵 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미국 워싱턴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탁신 전 총리를 히틀러와 무솔리니, 스탈린 같은 독재자에 비유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태국 정부 당국자들은, 반정부 시위대가 군의 개입을 피하기 위해 정부와 협상하도록 설득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의회 해산을 촉구하면서,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반정부 시위를 중단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