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의 대표적 진보성향의 존 폴 스티븐스 대법관이 9일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소냐 소토마요르 대법관에 이어 두번째로 새 대법관을 임명할 수 있는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스티븐스 대법관을 가리켜 정직과 겸손함을 갖춘 인물이라고 치하하고 곧 후임자를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티븐스 대법관은 올해 90세로 대법원 법관 가운데 최고령 입니다. 스티븐스 대법관은 빠르면 6월중에 사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스 대법관은 지금까지 형사사건과 낙태, 민권문제 소송에서 대부분 진보성향의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을 구성하는 9명의 대법관 가운데 현재 보수 대 진보 성향의 비율이 5 대 4로 구분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스티븐스 대법관의 후임자로 진보 성향의 인물을 지명할 것으로 보여, 대법원의 전체적인 색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법관의 임명은 연방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