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에게 중형을 선고한 것은 북한의 재판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가 밝혔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정부가 곰즈 씨에게 8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것은 공정한 재판 여부와 투명성 부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정부가 모호한 혐의를 적용해 곰즈 씨에게 극도로 가혹한 처벌을 했다는 것입니다.

성명은 또 북한 당국은 곰즈 씨에게 변호인단을 제공하고 변호할 기회를 부여했는지, 통역 서비스가 제공됐는지, 곰즈 씨가 재판 결과에 항소할 수 있는지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심각한 우려사안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곰즈 씨에게 조선민족 적대죄와 불법 국경출입죄 등을 적용해 8년의 노동교화형과 미화 70만 달러 상당의 벌금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