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 연안국 정상들이 태국에서 만나 메콩강 수자원 이용에 관한 협력을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동남아 여러 나라를 거쳐 흐르는 메콩강은 최근 극심한 가뭄 탓에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량을 기록했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 측이 메콩강 상류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메콩강의 수자원 이용과 관련한 협력을 개선하자는 합의는 5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연안국 정상회의에서 이뤄졌습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메콩강위원회 회원국 총리들은 회의에서 메콩강으로부터 나오는 경제 혜택의 균형과 메콩강 유역주민 수 천만 명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회의에서 태국의 아비시트 웨차치와 총리는 메콩강 수자원 관리에 대한 공동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비시트 총리는 지속불가능한 물 사용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들로 메콩강이 위협받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비시트 총리는 현재 메콩강의 수위가 떨어져 물 공급이 모자라며, 오염과 메콩강 자체의 자연자원이 고갈되는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콩강의 수량은 지난 1년 간 중국 남부 지역과 동남아시아의 가뭄 탓에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수량 감소는 메콩강 상류에 있는 중국의 댐 때문이라고 농민들과 일부 민간단체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장은 중국 측이 메콩강 내 유일한 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 있어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메콩강위원회 정상회의에서 메콩강 상류 댐의 수량에 관한 일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댐의 일상적인 운영이나 추가 댐 건설 계획 등에 관한 정보 제공은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대표로 참석한 송타오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이 적절히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메콩강의 수자원을 합리적이고 지속성 있게 개발하며, 하류 유역 국가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정당한 방법으로 수자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콩강위원회는 중국이 댐 운영에 관한 정기적인 자료를 하류 유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면 어떤 변화에든 보다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캄보디아와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위원회 회원국들은 메콩강의 지속성 있는 수력발전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위원회는 또 매 4년마다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중국과 버마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표를 파견했지만 위원회 회원국들의 상시적인 초청에도 불구하고 회원국으로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