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궁기를 맞아 북한의 식량난이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제 구호단체인 JTS가 평양과 자강도를 제외한 북한 전역의 취약계층에게 식량과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제구호단체인 JTS는 2일 평양과 자강도를 제외한 북한 전역에 있는 고아원 등에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JTS 김애경 사무국장은 “북한 9개 시도의 취약계층 1만2천 명에게 3개월에 한 차례씩 밀가루와 생필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물품은 밀가루와 두유, 이유식을 비롯한 식량과 이불, 학용품 등으로 고아원과 양로원, 장애시설 50여 곳에 전달됩니다.

JTS는 이 가운데 1차 지원분을 오는 10일 인천항을 통해 남포항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지원 물품은 밀가루 3백t을 비롯해 두유 36만개와 생필품, 교육 기자재로 컨테이너 60대 분량입니다.

JTS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던 대북 지원이 북한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으로 취약계층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JTS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아이들의 발육 상태를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전국 단위로 지원하는 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규모로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또 큰 의미가 될 것 같구요. 모든 지역에 대해 정기적으로 현장 방문을 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것, 이 3가지가 이번 지원의 성과라고 봅니다.”

JTS는 이와는 별도로 춘궁기를 앞두고 함경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가구당 밀가루 20 kg씩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JTS 관계자는 “함경북도 단천시를 비롯해 식량난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지역에 식량을 지원할 예정으로, 현재 북측에 가구 수 조사를 신청해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