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점차적으로 시장을 폐쇄해 나갈 것이라고, 북한의 경제 관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이 화폐개혁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경제 관리가 이례적으로 해외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경제 상황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북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의 리기성 교수는 미국 통신사인 ‘APTN’이 2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북한은 점차적으로 시장을 폐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교수는 앞으로 시장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점차적으로 시장 수를 줄여나가면서, 관영상점을 통한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교수는 또 현재 북한에서 시장이 허용되고 있지만 이는 주민들의 일상적인 편의를 위한 보조 수단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북한 관련 매체 등은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해 화폐개혁 이후 시장을 폐쇄했다가 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다시 시장 거래를 허용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리 교수는 인터뷰에서, 화폐개혁 이후 초기에는 물자 공급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저 초기에, 화폐개혁 하면 즉시 시장 가격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해서 며칠 동안 시장들이 문을 못 열었다고. 그러나 지금은 시장 다 문 열고 있고, 또 사람들이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시장에서 계속 구입하고 있다고.”

리 교수는 또 북한이 화폐개혁의 실패로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는 외부의 관측을 부인했습니다.

“우리나라 화폐교환에서 제기된 문제에 관해서 떠들고 있는 것 보다는 그렇게 큰 사회적 혼란이 일어난 것도 없고, 지금 전반적으로 안정이 되가고……”

한편 APTN은 북한이 해외자본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달 설립한 ‘대풍그룹’의 박철수 총재와도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박 총재는 북한 경제와 기반시설을 완전히 재건해야 하며, 여기에는 미화 5천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철도, 도로, 항만, 공항, 따라서 전력 문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이것이 기본 우리가 동시에 해야 될 5년 내의 목표입니다.”

박 총재는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자본을 확충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