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신문에도 다양한 기사들이 1면에 올라와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벗꽃이 활짝 핀 워싱턴의 공원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과는 너무 다르게, 참혹했던 총기난사 사건의 수사 결과도 실려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어제 보도해 드린대로 지난 30일 저녁, 워싱턴 디시 남부 지역에서는 신원불명의 남성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의 추격끝에 붙잡혔는데 불과 14세의 소년이었습니다. 아직 법적 운전 연령도 안됐는데 미니 밴을 몰고 달리면서 행인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입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그 원인이 어이없게도, 잃어버린 팔찌 하나를 놓고 벌어진 싸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보복을 한다면서 총을 쏘았다는데, 16살 짜리 소녀 등 전혀 관련이 없는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것입니다. 경찰은 가해자인 소년과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다른 성인 두 명 등을 연행하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원유시추를 위한 새로운 해역을 열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답;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즉 31일, 대서양 연안, 멕시코 만, 알라스카 연안 등 광대한 해역에 원유와 천연 개스 시추를 허용할 방침임을 공개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는 초당적인 기후 합의를 올해 안으로 끌어내기 위한 매우 어려운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발표는 반세기 만에 나온 가장 대규모의 해양 시추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행정부가 대기업 고위 경영자들의 고액 보너스 지급관행을 바꾸려 하지만, 그것이 잘 안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또 수백만 회분의 H1N1 바이러스 백신 주사약을 폐기해야 할 형편이라는 소식도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미국 정부는 신종독감, 일명 돼지독감의 위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총 2억 2천 900만회 분의 백신 약을 제약회사로부터 구입했다고 합니다. 올 2월까지 8천 100만 내지 9천 100만회 분은 주사로 또는 코에 넣어 투여가 됐고 6천만회 분은 빈곤 국가에 원조로 제공됐는데요, 이렇게 관리가 된 양은 절반도 안 되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 7천 150만 회분은 유효기간 만료 전까지 사용되지 않으면 폐기해야 할 형편이라는 것입니다.

문; 회교도의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미국 입국 비자를 받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군요?

답; 모하메드 유세프 마미라는 이름을 가진 한 명문 대학 출신 전문가가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려는데 비자 신청이 두 달 동안이나 지체되고 있다는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테러 가능성이 있는 인물의 미국 방문을 막기 위한 세심한 조사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회교도 부모를 둔 잘못밖에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 여행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간추려 드리겠습니다. 미국 연방 판사가 국가안보국이 실시한 도청이 위법이라고 31일, 즉 어제 판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보와 관련해서 미국에서 매우 논쟁이 심한 부분이 바로 도청인데요, 이 소식 간단히 살펴보죠.

답; 연방정부는 실내 도청을 하려면 법원의 사전영장을 받아야 한다는 1978년의 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소식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지법에서 내린 판결인데요, 오리건 주에 있는 한 이슬람 재단이 지난 2004년, 재단 직원과 미국인 변호사 2명의 통화 내용을 국가안보국(NSA)이 영장 없이 불법 도청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문; 군대가 전쟁을 벌이는 데는 지름길이 없다는 제목의 기사도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가요?

답; 미국은 이라크 주둔 병력을 5만명 줄이고 대신 3만명을  아프가니스탄에 증원하고  있는데요, 미국 지휘관들이 2차 대전 후 최대 규모의 군대 이동 작전을 펴고 있다는 소식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를 떠난 대규모 군 화물 콘테이너 집단이 터키, 그루지아, 아제르바이잔, 카작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철도, 선박 등으로 장장 약 3,700 Km를 돌고 돌아 두달 반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 예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이동작전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것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 10년만에 실시되는 전국적인 인구조사, 즉 센서스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에 관한 특집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답; 이 특집 가운데는 뉴욕의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이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인구조사 설문지에 응답을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이 신문은 뉴욕과 같이 이민자들이 몰려 있는 곳에서는 일찍 결과가 집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습니다.

문; 앞서 방송해 드린바와 같이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 정권이 약화되는 것으로 외부에 비쳐지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오랫 동안 북한 문제를 관찰해온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이, 불안을 시사하는 것들로 꼽고 있는 현상들을 열거하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인지 소개해주시죠.

답;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 기아에 가까운 굶주림 상태의 만연, 시장경제의 움직임을 제거하려고 시도한 다음에 나타난 소요사태,  경제 정책 실패 뒤의 엄청난 물가고, 망명자와 정보의 유출을 막기 위해 당국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게 부과하는 임대료와 각종 수수료 인상, 고위 재무담당 관리의 암살 보도 등입니다.

문; 김위원장이 아들에게 세습을 하기 위해 그를 중국으로 데리고 갈 것이라는 소문도 여기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오는 11월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민의 여론을 알아보는 보도를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현재 미국인들의 정치적 정서를 알아보는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자격이 없다고 보는 사람이 50%,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재선될 자격이 없다고 보는 사람이 65%로 대통령보다 불신도가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수세력에 동조하는 현상이 높지도 않습니다. 개혁세력에 반대운동을 벌이는 이른바 티 파티 운동에 동조한다는 비율은 28%로 극히 저조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민주당 공화당 모두에 크게 신뢰를 하지 않고 있고, 특히 국회의원들에게 불만이 높은 것을 보여줍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이런 현상이 의회에서 다수당의 위치가 바뀌었던 1994년과 2006년 선거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