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년간 남북으로 분단된채 분쟁을 겪어온  지중해상의 섬나라, 키프러스는 지금까지 평화협상을 통해 이룬 남북 키프러스사이의 진전에 고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 키프러스에서 곧 열릴 대통령 선거가  평화협상에 장애물을 조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오는 4월 18일 치러지는 북키프러스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남-북 키프러스는 평화 협상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북 키프러스의 터키계를 대표하는 메멧 알리 탈랏 현 대통령은 만일 다음달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남 키프러스와의 통일 협상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도 야당이 승리한다면 남-북 키프러스 간 모든 협상이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더 다우너 키프러스 주재 유엔 대사는 협상이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합니다.

다우너 대사는 "지금까지 많은 회의가 개최됐고, 키프러스 문제의 모든 쟁점들을 조명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중요한 진전에 고무돼 있으며 인내하는 자세로 종합적인 해결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북 분단을 끝내기 위해 지난 2008년 시작된 협상은 키프러스에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평화 협상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늘고 있지만, 다우너 대사는 양측간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다우너 대사는 "양측은 남쪽의  그리스계와 북쪽의 터키계  의 공통 이익을 추구하려 한다며, 포괄적인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우너 대사는 따라서 "곧 미 결 문제들에 대한 철저한 논의가 이뤄지고 분리된 입장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우너 대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평화협상은 중대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북키프러스의 강경파 야당을 대표하는 데르비스 애로글루 씨가 평화협상에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애로글루씨는 양측이 협상하고 있는 연합 국가 수립안, 즉 두 개 집단의 공동 통치를 골자로 하는 이 방안을 원치 않고 각각 독립국가를 유지하길 바랍니다.

이번 협상이 실패하면, 앞으로 유엔이 중재하는 협상은 개최되지 않을 수 있으며 남-북 키프러스는 모두 다른 대안은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4월 18일 대선에는 7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있고, 북키프러스의 유권자 수는 16만4천여 명입니다.

키프러스의 분단은 유럽연합과 터키 양자 관계에 어려운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키프러스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돼야만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키프러스는  1974년에 분단됐습니다. 당시 그리스 정부가 지원하던 군부가 북키프러스에서 쿠데타를 일으켰고, 이에 터키가 북키프러스를 침공했습니다. 남키프러스는 지난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했으며, 북키프러스 터키계 공화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터키 정부만이 주권을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