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유엔에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사건에 대한 독자적인 보고서 발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보고서 발표를 4월15일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아지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의 긴급한 요청을 받아 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자르다리 대통령은 부토 전 총리의 남편입니다.

유엔은 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작성이 완료됐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의 대변인은 부토 전 총리가 암살되기 전에 두 나라 국가 수반으로부터 받은 안보 경고가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발표가 연기되면 위원회가 그 같은 정보를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조사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한 유엔 당국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보고서는 부토 전 총리를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하고 암살 사건 직후 범죄현장을 훼손한 것은 파키스탄 정부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