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중국이 540억 달러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최근 중국에서 호주의 광산회사 대표가 체포되면서, 양국간 경제 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나온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호주 정부는 중국과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 공급 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양국간의 경제 협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호주 광산회사인 '리오 틴토' 사의 스턴 후 대표를 체포했으며, 이로 인해 양국간에 외교적 마찰이 발생했었습니다. 후 대표와 중국인 직원 3명은 중국에서 뇌물 수수와 상업 스파이 혐의로 기소돼 심리를 받았으며, 아직 형을 선고 받지는 않았습니다.

호주의 마틴 퍼거슨 자원에너지부 장관은 중국국영해양 석유 공사와의 계약을 언급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턴 후 대표 사건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호주와 중국은 건전한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상호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퍼거슨 장관은 중국국영해양석유공사가 이미 호주 서부 해안 자원 개발에 주요 업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동부 해안으로도 진출하게 된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경제 개발과 이를 위한 에너지 확보에 있어서, 호주가 중대한 동반자임을 분명히 했다는 것입니다.

호주와 중국은 지난 6개월간 2 건의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호주는 중국에 앞으로 20년간 7200만t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됩니다. 가스는 호주 동부 퀸즈랜드 주의 석탄층에서 추출할 예정입니다.

안나 블라이 퀸즈랜드 주지사는 이번 계약으로 95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계약을 통한 천연가스 수출은 201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그보다 앞서 호주의 엄격한 해외투자 및 환경 규제를 통과해야 합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 대상국으로, 철광과 석탄, 천연가스 등을 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위기 속에서, 중국에 대한 자원 수출 확대로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