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부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막기 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반 테러 조치 이행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산하 반 테러위원회에 반 테러 조치 이행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 2005년 채택된 안보리 반 테러 결의 1624호가 모든 회원국들에게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은 앞서 2002년 채택된 안보리 반 테러 결의 1373호와 관련해 3차례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결의 1624호에 따른 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년 사이에 북한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해외 적대세력의 활동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부세력에 의한 모든 형태의 테러 행동 가능성을 막기 위해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일련의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내에는 예외적인 일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이 언제든지 즉각 관계 당국에 신고할 수 있는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기술적인 수단도 현대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형법에는 북한을 겨냥해 준비되고 있거나 자행된 테러 행위에 대해 알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3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정치적으로 안정된 나라이기 때문에 테러나 테러 선동으로 이어질 사회적, 제도적 요인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모든 형태의 테러를 막고 테러와의 국제적인 전쟁에 전면 협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실질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3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째, 국제적 의무와 국제법에 따른 조치로, 법률로써 테러와 테러선동 행위를 금지, 예방하고 있으며, 테러범이나 테러 선동자로 간주될 수 있는 믿을 만한 증거가 있는 사람이 북한에 은신처를 마련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테러범 검색과 다른 입국자에 대한 보안 절차 강화, 허위 여행서류 적발 등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다른 종교나 문화에 대한 차별을 막고, 극단주의나 종교적 불관용 등에 의한 테러 선동을 척결하는 한편, 테러범이나 그 지지자들에 의한 교육, 문화, 종교 기관의 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문화 간 대화와 폭넓은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앞으로도 유엔 회원국으로서 테러를 척결하기 위해 필요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테러와의 전쟁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