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카톨릭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문과 관련해 아일랜드 카톨릭 신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교황은 20일 발표한 서신에서 카톨릭 성직자의 범죄적 성유린으로 여러 세대 동안 아일랜드 카톨릭 신자들에게 가해진 피해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통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은 교황의 서신은 바티칸의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성유린을 감춰온 사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처벌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성유린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의 수장 션 브래디 추기경은 북부 아일랜드의 한 교회에서 교황의 서신을 대독했습니다.

브래디 추기경은 지난 1975년 두 건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조사했지만, 이를 경찰에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