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북아프리카, 약칭 MENA로 불리는 지역의 여성들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미국의 비정부 국제 인권기구인 프리덤 하우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좋은 소식은 MENA 지역 대부분의 국가들이 2005년이래 여성들의 경제와 교육의 기회, 정치적 참여 등에서 현저한 진전을 이룩한 것으로 기록된 점입니다.

MENA 지역 여성들에게 나쁜 소식은 모든 나라에서  여성 권리의 심각한 결손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계에서 남성들과 여성들이 모두 동일한 권리와 기회를   누리는 나라는 하나도 없습니다.  프리덤 하우스의 소냐 켈리 조사국장은  MENA지역에서 남성의 권리와 여성의 권리간 격차는 가장 뚜렷하고도 극심하다고 지적합니다.

MENA의 여성들은 일상적인 가정생활의 모든 면을 규정하는 개인 신분법에서 성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성을 토대로 하는 폭력도 여전히 중대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소냐 켈리 국장은 보고서 서문에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지난 번 조사 보고서가 발표된 이래 5년 동안   MENA 지역 여성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조치들이 취해졌고  18개국 가운데 15개국에서 진전이 기록됐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나라들은 걸프협력위원회 회원국들입니다.  이들 회원국들은 2005년 조사에서 17개국 가운데 최악으로 기록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가장 큰 진전을 이룩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가장 중대한 성취가 나타난 나라는 쿠웨이트입니다.  쿠웨이트에서는 여성들이 2005년에  남성들과 동등한 정치적 권리를 갖게 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바레인에서는 최초의 여성 판사들이 임명됐습니다.  여성들은 또 독자적으로 여행하며 공공 활동에 참여하도록 보다 많은 자유를 획득했습니다.

북아프리카나라, 알제리는  2005년에 개인 신분법을 수정해 가정 내에서 여성의 권한과 자주권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요르단에서는  가정보호법이 새로 제정,시행되고 있으며 이슬람 율법의 이른바 명예범죄를 다루는  특별법원이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와 예멘, 팔레스타인에서는 여성들의 여건이 더 악화됐고 불안정한 안보상황이 그 부분적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성을 토대로 하는 폭력이 증가했으며 여성들은 강제로 집안에 머물러 있어야 하고 따라서 교육과 일자리의 기회에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MENA 지역 여성들이 의미있는 진전을 성취하기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심지어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는 나라들 에서도 여성들의 권리는 국제적 추세보다 뒤쳐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권리 증진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는  필요한 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