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채굴 가능한 철광석은 수 십억 t에 이르지만, 지난 해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철광석 양은 1백만 t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광석 생산과 수송을 위한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이 열악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지난 해 중국에 수출한 철광석은 90만 t에 불과한 것으로, 중국 해관 통계자료에서 밝혀졌습니다. 이는 중국이 지난 해 전세계에서 수입한 철광석 양의 6백분의 1 정도에 불과한 미미한 규모입니다.

중국 해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2008년에 비해 41.6% 증가한 6억 3천만 t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호주가 2억6천만 t, 브라질이 1억4천만 t으로 두 나라가 중국 전체 철광석 수입량의 약65%를 차지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철강업계 정보업체인 ‘스틸 비즈니스 브리핑’은 북한 철광석의 품질이 우수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대 중국 수출이 저조한 이유로 열악한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을 꼽았습니다. 

북한의 철광석 생산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전력 등 에너지 사정도 좋지 않아 생산량 자체가 적은 데다가 생산된 철광석을 중국으로 수송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중국에서 많은 양의 북한 철광석을 수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스틸 비즈니스 브리핑은 중국의 ‘동방그룹’이 지난 주 북한 무산광산에서 철광석 70만 t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동방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무산광산 철광석의 철 함유량은 중국산 철광석의 철 함유량 평균 30% 보다 훨씬 높은 약 66%로, 추가적인 가공 없이 바로 사용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무산광산은 총 매장량이 30억 t, 채굴 가능한 매장량이 13억t에 이르는 동아시아 최대의 노천 철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