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올해 매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가 이뤄지는데요, 올해 안에 사상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소수인종이  전체 신생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먼저 미국에서 올해 실시되는 인구조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답) 미국에서는 10년에 한 번씩 전국적인 인구조사를 실시하는데요. 각 가구별로 구성원의 수와 연령, 인종 등을 조사합니다. 올해도 이달부터 각 가정에 설문지가 우편으로 배달되고 있고요, 일부에서는 방문 조사도 실시됩니다. 미국에는 상무부 산하에 별도의 인구조사국이 있는데요. 각 가정에서 모아진 응답지를 취합하고 분석해서, 2010 인구조사 통계자료를 작성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합니다.

) 현재 미국 인구는 3억 명을 넘었지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2007년에 이미 3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구조사가 처음 실시된 것은 지난 1790년으로, 지금부터 2백20년 전입니다. 당시 미국 인구는 4백만 명이었다고 하니까요, 현재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시 한 곳의 인구와 같은 셈인데요, 2세기 사이에 미국 인구가 75배 가까이 팽창한 것이죠.

) 저도 요즘 미국 언론들에서 인구조사에 꼭 참가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정부 광고를 본 기억이 있는데요. 이렇게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조사가, 기본적으로 미국의 인구분포를 파악하는 것 외에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답)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데요. 우선 미국 의회 하원의 경우 각 주의 인구 수에 따라 그 주에 배당된 의원 수가 정해집니다. 따라서 인구조사 결과는 연방 하원의원 수와 선거구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죠. 또 연방정부나 주 정부 등에서 교육이나 의료, 복지 등 각종 예산을 지출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정부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기관 등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도 정부의 인구조사 자료를 활용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주민들의 빠짐없는 인구조사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 그야말로 미국의 정확한 인구분포, 또 인구 변화 추세를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데요. 올해 조사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예상됩니까?

답)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국 전체 인구 중 백인이 아닌 소수계가 차지하는 비율의 계속 증가하고 있는 사실인데요, 이민을 통해 소수계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요, 또 소수계의 출산률도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구학자들은 올해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소수계가 전체 신생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난 해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 중 절반 이상이 백인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소수계가 더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미래 인구 분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변화죠.

) 전체 인구는 백인이 많은데 신생아는 오히려 소수계가 더 많다니까, 백인보다는 소수계의 출산률이 훨씬 높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백인의 출산률은 1.87로, 부모가 백인인 가정의 자녀 수는 평균 2명이 안 됩니다. 반면 히스패닉계의 출산률은 2.99로 1명 이상 많았고요, 흑인과 아시아계도 각각 2.13과 2.04로 백인보다는 높았습니다. 또 한 가지, 소수계의 경우 백인보다 출산연령에 있는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점도 소수계 신생아 비율이 증가하는 원인입니다.

)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미국에서 백인보다 소수계 인구가 더 많아질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답) 그렇습니다. 현재 백인은 미국 인구의 3분의2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40년 후인 2050년에는 백인 비율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인구학자들의 예상입니다.

OUTRO: 지금까지 미국에서 올해 실시되는 인구조사와 인종분포의 변화 추이 등에 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