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도 선수 박현숙이 2년 연속 세계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박현숙 외에도 남녀 역도 선수 8명이 10위권 안에 올라 세계 역도 신흥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 역도의 간판선수인 박현숙이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국제역도연맹이 9일 발표한 ‘2009년 세계 순위’에 따르면, 박현숙은 여자 63kg급에서 지난 해 12월 홍콩 동아시아 대회 당시 세운 인상과 용상 합계기록 2백47kg으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세계 순위표는 국제역도연맹이 기록을 공인하는 지난 해 29개 국제대회에서 각 선수들이 성공한 합계 기록 가운데 최고 기록을 순서대로 배열하는 방식으로 작성됐습니다.

박현숙은 한 해 전인 2008년에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기록인 합계 241kg으로 처음 세계1위 자리에 올랐었습니다. 또 2008년 국제역도연맹이 선정한 세계 10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박현숙은 이밖에 58kg급으로 한 체급 낮춰 출전했던 지난 해 6월 카자흐스탄 아시아 선수권 대회 때 세운 합계 기록 2백33kg으로 2009년 순위 여자 58kg급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면서, 여자역도 중량급에서 세계 최고기량을 갖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지난 2008년 5명을 세계 10위권 안에 올렸던 북한은 이번에 박현숙 외에 8명의 남녀 역도선수가 10위권 안에 올라, 세계역도 신흥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여자 역도 58kg급에서는 2위를 차지한 박현숙 외에도 정춘미가 3위, 오정애가 6위, 림정심이 9위를 기록하면서 이 체급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밖에 여자 48kg급의 량춘화가 7위, 53kg급의 백은희가 10위, 그리고 남자 56kg급의 리경석이 7위, 62kg급의 차금철이 6위, 69kg급의 김금석이 9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