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대표단이 어제(24일)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면담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텍사스 등 미국 내 7개 주에서 모인 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대표단은 면담에서 한인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이 문제를 전담할 조정관을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면담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이산가족 대표단은 국무부가 일단 일부 이산가족들의 상봉이라도 성사시켜 나머지 이산가족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이날 면담에서 한인 이산가족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들의 상봉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의 수는 10만~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의회 이산가족위원회의 공동의장으로 이산가족 상봉 촉진 법안을 주도했던 공화당의 마크 커크 하원의원은 당초 이날 면담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지난 해 2010 회계연도 국무.대외사업 예산에 포함해 이산가족 상봉 촉진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국무부의 대북 특사에게 한인 이산가족 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필요할 경우 이산가족 재상봉을 전담하는 조정관을 임명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