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당사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오늘 (23일) 중국으로 출발하고, 한국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월 초를 목표로 추진됐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뉴욕 방문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협의를 위해 베이징 등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Ambassador Bosworth and Sung Kim..."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특사와 성 김 6자회담 특사가 23일 베이징으로 출발하며, 이어 서울과 도쿄를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최근 여러 차례 열린 북한과 중국 간 회담 결과와 6자회담의 현 상황에 대해 방문국 정부 당국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크롤리 차관보는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베이징에 이어 서울과 도쿄를 방문하이며, 성 김 특사는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뒤 워싱턴으로 복귀해 오는 26일 열리는 미-한 외무장관 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나 미-북 간 추가 회담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북한의 회담 복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gain, well you know..."

크롤리 차관보는 또 보즈워스 특사 일행이 이번 방문 중 북한 정부 관리들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보즈워스 특사의 서울 방문과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간 전략대화를 통해 6자회담 재개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뉴욕의 민간단체가 추진했던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3월 초 미국 방문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미국의 '전미외교정책협의회'는 다음 달 3일과 4일 뉴욕에서 김 부상이 참석하는 학술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행사 주최 측이 지난 주까지 미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렸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며, 김계관 부상의 다음달 초 방미는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은 민간단체의 초청을 받아들이면서 김 부상의 뉴욕 방문 중 미국 정부 관리와의 면담을 희망했지만, 미국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면 다른 방법으로 미-북 간 추가 양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