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 조직, 알 카에다와 그 밖의 극단주의 폭력단체들에 대한 계속적인 퇴치활동의 일환으로 금융 규제 담당자들이 알 카에다 등 폭력단체들의 자금 지원망을 교란시키고 자신들의 활동을 위한 재정 충당에 국제 금융체제를 이용하는 능력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9-11 테러 공격사태 진상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 카에다의 두목, 오사마 빈 라덴은 1980년대 소련의 침공에 따른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그가 조성한 부유한 개인들로 구성된 모금조직을 부활시켜 알 카에다의 자금을 충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9-11 진상 보고서는 또 알 카에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이슬람교의 강력한 자선촉구 제도인 자카트와 회교 사원에서 모금된 자선기금을 알 카에다의 목적에 기꺼이 전용하는 일부 특정 이슬람 성직자들을 되풀이 해서 이용하곤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부금의 현금은 대부분 불법 단체들로부터 흘러나왔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테러 자금문제 담당, 데이비드 코언 차관보는 미국 민간연구단체, 외교관계 위원회 토론회에서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에 대한 기부금 제공을 차단하고 그들의 송금 수단과 체계를 교란하며 자금지원망을 파괴할 수 있으면 이는 국가안보에 대한 대단히 귀중한 기여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테러 분자들의 자산과 그들의 지원자들을 동결,차단하고 미국 시민들과 금융기관들이 테러 자금과 관련해 지목된 자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등 테러 분자들의 재정조직을 교란시키는 여러 가지 수단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은 국경을 초월한 차원에서 동맹국 정부, 금융기관들과 테러자금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불법적인 목적의 기금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프가니스탄 같은 나라에서 일반 국민들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지불 등 이동은행 체제를 도입해 아프간 농민들에게 소액대출을 실행하면서 동시에 테러 자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현금의 거래를 폐쇄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정부가 아프간 민간개발 지원을 위해 최대 역점을 두는 아프간 농민들에게 재정지원을 제공하면서 농민들이 불법적인 재정에 관여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코언 차관보는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테러 자금망 교란, 압박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 알 카에다 지원자들은 훈련과 물품 대금을 자신의 돈으로 지불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상황이 그런 효과의 하나입니다. 또한 알 카에다 고위급 간부들과 알 카에다 관련 세포들이 지지자들에게 기부금 제공을 자주 재촉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도 그런 효과의 일부입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내 알 카에다 고위급 간부는 자금결핍 때문에 식량과 무기 등의 공급이 달린다고 불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