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9일) 또다시 서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 4곳과 동해상 2곳을 사격구역으로 발표했습니다. 한국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무력시위에 대해 군사실무회담 때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또다시 서해와 동해상 모두 6곳을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한국 군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북한은 19일 서해 북방한계선 즉, NLL 인근 해상 4곳과 함경북도 동해상 2곳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해상사격을 실시하겠다고 러시아 해상교통 문자방송인 나브텍스(NAVTEX)를 통해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해상사격구역으로 지정한 지역은 백령도 북방 NLL 인근과 대청도 동방 NLL 인근, 옹도 근해 NLL 인근, 황해남도 청단군 구월리 해상 등 서해 4곳과 함경북도의 홍원군 호남리 해상과 경성군 룡암리 해상 등 동해 2곳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번에 사격구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NLL 부근이 포함됐지만 모두 북한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최근 서해 NLL 인근 주요 포병기지에 한국의 서울 등 수도권을 위협하는 방사포 수십문을 전진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1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국방업무현황’에서 “북한은 1월27일부터 29일까지 포 사격 도발 후 전력을 추가 배치하고 훈련활동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 해 11월 서해교전 이후 방사포를 서해 쪽으로 추가 배치했다”며 “동계훈련기간에는 수시로 전력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달 25일부터 29일 사이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NLL 해상을 사격구역으로 선포하고 해안포와 방사포를 발사해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 간 군사실무회담이 열리면 이 문제를 분명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력시위에 대한 것도 다음 남북 군사적인 회담을 할 때 그것도 저희가 분명히 제기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의 3통 즉 통행, 통관, 통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3일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열자는 한국 측의 최근 제안에 대해 북측으로부터의 답변이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최근 열린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한 사안인 만큼 북측이 응해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번 2월1일 있었던 통일부 계통의 실무회담에서 3통 문제에 대한 회담을 군사회담을 통해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북한에서 비록 날짜는 조정이 되더라도 분명히 응해오리라 생각합니다.”

김 장관은 3통 문제 협의 전망과 관련해 “남북은 과거에 3통의 기본개념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며 “협의를 하게되면 잘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습니다.